본문 바로가기
주님 찬양/주님 찬양

Ave Verum Corpus(경배하나이다 그리스도의 성체여) K.618 - W.A.Mozart

by 하늘 호수 2008. 6. 5.

 

 

  



 




합창용의 모테트로 이 작품처럼 사랑받고 있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슈리히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것은 모차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종교적 영감인 동시에

지상의 괴로움을 아주 잊어 버릴 수 있도록 그에게 허락한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서 우리들이 갖는 증거의 하나이다.

불안이나 우려 등 현실 생활의 어떠한 고통도, 그 어떤 하나도

그의 영혼을 억제할 힘을 갖지 않았다.

이 곡을 들을 때, 먼 저쪽까지 절묘한 평화가 지배하고 있는

조용한 금빛깔의 저녁 놀, 경치 속을 우리들은 거닌다"



이 작품은 클라리넷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K.595 같은

걸작들이 쏟아져 나온 1791년 6월에 바덴의 합창 지도자

안톤 시톨(Anton Stoll, 1784∼1805)를 위해서 작곡됐다.

악기 편성은 혼성 4부 합창, 현악 합주, 오르간이다.



느릿한 현악기와 오르간의 서주로 시작되어

혼성 4부 합창이 고요하게 경건한 기도를 드리듯 시종(始終)한다.

듣는이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위대한 힘을 이 작품은 갖고 있다.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으며, 세상의 괴로움을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옆구리를 피로 물들여 희생이되신 聖體를 찬양한 것이다.

 

때문에 아베 베룸 콜푸스는 우리 말로 『경배하나이다.

진실한 그리스도의 성체여』라고 번역된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란치아노 성체 기적

              

  성체께 대한 신심이 깊은 이라면 누구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태리의 란치아노일 것이다. 끼에띠 부근의 란치아노는 고대에는 안싸눔이라고 알려졌었다. 그곳은 역사상 첫번째의 성체 기적이 일어난 곳이다. 다음은 그 기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체 기적이 일어났던 다른 곳들, 즉 볼세나, 시에나, 페라라 등과 더불어 란치아노는 이태리 및 전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성지이다. 란치아노가 속해있는 아브루찌 지방은 지금까지 많은 성인들을 배출했으며 성지들도 많이 위치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그러니까 8세기 중의 어느 날 아침, 성 바실리오회 소속의 한 수사 신부가 미사를 드리면서 예수님께서 성체 성사에 실제로 현존하심에 대하여 의심을 품게 되었다. 그 신부가 막 빵과 포도주의 ‘성 변화를 위한 축성’을 끝낸 순간, 그는 갑자기 면병이 살아있는 살로 변하며 포도주의 외양이 살아있는 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너무나 놀란 신부는 이 사실을 숨길 수 없어서 미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들은 곧 뛰쳐나가서 이 소식을 란치아노 시 전체와 인근 지방들에 알렸다.

 

 

 

  

이 기적이 일어난 성당은 성 론지누스에게 봉헌된 초라한 시골 성당이었다. 성 론지누스는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던 로마군의 백부장이었다. 이 곳에서 일어난 역사상 최대의 성체 기적은 성체 성사에서의 예수님의 현존에 대하여 한 수사 신부가 가졌던 의심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셨다.

  역사 상의 여건들에 따라 때로는 이 성체 기적에 대한 관심이 덜한 때도 있었지만, 란치아노의 신자들은 그 기적의 진실성에 대하여 굳게 믿어오고 있다. 외양이 변화된 성체를 너무나 조심하여 깊숙히 보관해온 것이 아마도 이렇게 오랫 동안 그 놀라운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요 이유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동방 가톨릭 교회에 속하는 바실리오 회의 수사들은 이 성당에서 1176년까지 봉사하였다. 그 후에는 베네딕도회 수사들이 와 있었고, 1252년에는 끼에띠의 란둘프 주교가 작은 꼰벤뚜알회에 그 성당을 맡겼고 지금까지도 그 회가 맡고 있다. 1258년에 성당은 고딕양식으로 완전히 재건되었으며 성 프란시스 성당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1700년에 다시 바로크양식으로 개조되어서 오늘까지 유지되어오고 있다.

  기적의 성체는 처음에는 성당 앞 부분의 큰 제대 옆에 위치한 소성당에 보존되었었으나, 1636년에 성당 가운데 옆에 있는 소성당으로 옮겨졌다.  1902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기념 제대 위에 보존되고 있다. 순례자들은 두 줄의 대리석 계단을 올라가서 이 기적의 성체를 공경할 수 있다.

  1200년이 지난 지금, 살 모양으로 변한 성체는 붉으스럼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래된 수정 성작 안에 담겨있는 성혈은 다섯 개의 불규칙한 형태의 핏덩어리로 응고되어 있다. 전체 무게는 16.5 그램이다. 얼른 보면 빛이 바랜 것 같은데, 밝게 하여 보면 황토색 비슷한 자연적인 색을 볼 수 있다.   이 기적에 대한 소식은 널리 퍼져나갔으며, 1971년에는 과학적 검사에 이어 장엄한 공인이 있었다.   1574년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서 관할 주교들에 의한 인정이 있었으나, 1970년과 1971년에 해부학, 병리 조직학, 화학, 및 임상 현미경학 교수이며 아레쪼(Arezzo) 병원의 수석 의사였던 오도아르도 리놀리(Odoardo Linoli)가 성 프란시스 성당을 맡고 있던 프란치스꼬회 수사 신부들의 요청에 따라 기적의 성체와 성혈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조사를 시행하였다.

 

  검사는 두 단계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리놀리 교수가 기적의 성체와 성혈의 샘플을 채취하여 (이로 인해 원래 성체의 완전한 형태였던 것이, 현재와 같이 가운데 부분이 비게 되었습니다. 즉 그 공간이 바로 샘플을 채취한 흔적입니다. 즉 예수님은 저희를 위해 살아있는 인간에게서 살을 핀셋으 로 잡아뜯어내는 고통을 다시 한번 감내하신것이지요..)

아레쪼 병원의 실험실에서 검사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리놀리 교수가 완료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과학적인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샘플이 채취된 것은 1970년 11월 18일이었는데, 란치아노의 페란또니 대주교가 참석하였다. 아브루찌 지방의 꼰벤뚜알회 및 성 프란시스 성당을 관리하는 수도회 전체가 페란또니 대주교의 관할 하에 있었다. 오전 10시 15분에 대주교는 그의 선임자였던 프란시스 페뜨라르까 주교에 의한 1886년의 봉합을 깨어 열었다. 교수는 성체로부터 20 밀리그램 정도의 아주 작은 두 개의 샘플을 채취했으며, 성혈로부터는 318 밀리그램을 채취하였다. 리놀리 교수는 거의 3 개월에 걸쳐서 그 샘플들을 조사하였다. 그는 검사 기간 동안 시에나 대학교의 인체 해부학 교수였던 유명한 로져 베르텔리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1971년 3월 4일, 성체 기적이 일어났던 그 성당에 수많은 학자들이 모였으며, 그 곳에서 리놀리 교수는 그의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의 구두 설명과 더불어 수많은 사진들과 문서들이 제시되었다. 다음이 그의 발표 내용의 요약이다.


1. 성체 기적의 피는 참으로 피이며, 살은 참으로 살이다.

2. 그 살은 심장 근육이다.

3. 그 살과 피는 인간의 살과 피이다.

4. 피와 살의 혈액형은 동일하다. 이것은 그 피와 살이 동일인으로부터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혈액형이 같은 두 사람으로부터 왔을 수도 있다.

5. 피 안에는 정상적인 피에서와 같은 정상적인 비율의 단백질들이 발견되었다.

6. 피에서는 또한 다음의 무기물들이 발견되었다. 염화물, 인, 마그네슘, 칼륨, 정상보다 약간 적은 양의 나트륨, 그리고 정상보다 많은 양의 칼슘. 


( 교수는 다음의 설명을 덧붙였다. )

a. 이 살이 인간의 심장으로부터 해부적으로 잘라 온 것일 가능성은 전무하다.

b. 그 살과 피를 보존하기 위하여 화학적인 방부조처를 취한 흔적은 없다.

c. 그러므로, 그 살과 피 안의 단백질과 무기물들이 대기와 미생물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패되지 않고 보존된 것은 절대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다.

 

 리놀리 교수의 과학적 조사는 여러 주요 의학 잡지들에 보도되었다. 그리하여 이태리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과학자들 사이에 광범위한 지지를 계속하여 받고 있다.

  1973년에 이태리의 의사이며 생물학자인 요셉 비온디니(Joseph Biondini) 교수는 그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리놀리 교수의 검사 결과를 제출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보고서의 특별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일곱 나라들로부터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리놀리 교수의 분석 결과를 조사하도록 위임하였다. 그것은 리놀리 교수의 정직성이라든가 과학자로서의 능력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의 결론이 과학에 대하여 가지는 극히 중요한 의미 때문이었다. 핵의학 등 최첨단의 기술이 동원되었던 15 개월 간의 연구 끝에 그 국제적인 과학 위원회는 리놀리 교수의 결론들을 완전히 확인하였다. 그들의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출판물들에 실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UN 산하의 그 과학자들은 란치아노의 성체 기적이 "유래가 없는 케이스"이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단정적으로 선언하였다. 신앙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음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란치아노에서의 성체 기적에 대한 과학적 조사가 신학과 영성에 관하여 지니는 중요성은 별도로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그에 관한 요점들은 란치아노의 성지에 몰려드는 순례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기적의 성체와 대면할 때, "깊은 경외의 감정과 신심"(교황 바오로 6세) 및 가장 편견을 가진 이들까지도 끌어당기는 힘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과학적 인증이 있은 이래, 더욱 많은 순례자들이 란치아노를 찾아왔다. 1978년에는 이태리에서만 700개 이상의 순례단이 방문하였다. 그 다음 해에는 1,000개가 넘었으며, 매일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순례자들의 수는 헤아릴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와 북미에서도 많은 순례자들이 오고 있다. "란치아노에서의 성체 기적" 책자는 거듭하여 재판되고 있으며, 이태리어 원본이 그 동안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포루투칼어, 그리고 필리핀섬들의 언어인 타가록어로 번역되었다. 란치아노의 기적의 성체 앞에서 온갖 민족과 문화와 사회적 신분의 사람들이 깊은 성체 신심을 표시하고 있다.

  란치아노에서의 성체 기적은 주님께서 교회에 주시는 귀중한 선물이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신비의 징표이며, 우리 신앙 상태를 반성해보라고 하는 주님의 부르심이다.

  1974년 11월 3일 오전에 폴랜드의 고위 성직자들이 란치아노의 성지를 방문하였는데, 그들 중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되신 ‘카롤 보이티아 추기경’도 있었다. 그는 오랜 기도 속의 순례 끝에 방명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더욱 더 당신을 믿고, 

당신 안에서 희망하고,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에서 -


p.s> 혈액학적으로 사람의 몸에서 떠난 혈액은 그 성분(염화물, 인,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칼슘)들이 15분만 지나면 파괴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란치아노 기적의 성체에서는 1200년이나 지난 샘플에서 그것들이 발견되었으며, 심장 근육 또한 사후강직 상태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단어의 뜻이 ‘평화(샬롬)의 도시’이듯이.. 베들레헴은 그 뜻이 ‘빵의 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빵’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이 ‘빵’이 되시어, ‘빵의 집’에서 태어나셨고 그 빵은 그분의 '살과 피'이고 200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먹이고 계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성교회의 신앙은 이러합니다. 즉, 말씀이신 하느님과 십자가상에서 수난하시고 성체성사 안에 현존하시며 천국에서 통치하시는 분, 즉 마리아의 아드님은 동일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 교황 비오 12세 -


* 현명한 사람은 진리를 탐구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 진리를 안다고 착각합니다.

                                                                       - 오상의 성 비오신부님 -


 가톨릭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1) 사랑의 주여 주님을 모시기에 부당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조찰케 되리이다 

   성체 성혈로 우리게 오시어 영원한 생명 주는 신비한 사랑 새 생명 주신 은혜 감사하리다


2) 이 성체 안에 숨어 계신 예수여 연약한 죄인 엎디어 경배하리 떡과 술의 형상에 주 계심을

   믿음으로만 깨닫게 되오니 굳건한 신앙 내게 내려주시어 영원히 주님 안에 살게하소서


3) 이 크신 은총 일치를 이루는 기쁨  세상 끝날에 주님을 뵙게되리 인류 구원 위하여 죽기까지

   다 쏟아 주신 지극한 사랑에 무딘 이 마음 감동되어 비오니 성부여 나의 봉헌 받아주소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