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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239

김옥람 벨라뎃다를 떠나보내며 김옥람 벨라뎃다를 떠나보내며 전화벨이 울리더니, 당신의 이름이 떴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들린 목소리는 당신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듣는 남성 목소리... "김옥람 벨라뎃다의 아들입니다." 순간 '뭐가 잘못 되었나?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갑자기 어디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당신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황망한 상황에 말이 삼켜집니다. 한차례 눈물을 흘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당신이 계신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당신의 대모입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어린 대모이지요. 한달 전에도 제 사진전에 오셔서 환담을 나누었는데... 오늘은 당신의 장례식날입니다. 장례미사에 참례하며 당신을 보내드려야함이 마땅하지만, 저는 .. 2024. 2. 1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 1. 2.
소록도의 천사 마가렛 분향소를 다녀오다 소록도의 천사 마가렛 간호사가 선종했다는 것과 그분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2곳에 국민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분향소는 서울의 대한간호협회회관과 전남 도양읍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 2곳에 10월 8일까지 운영된다. 작은 사슴을 닮았다는 섬, 나환자들의 애환이 서린 섬 소록도에서 마가렛 간호사는 40여년 동안 나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을 하셨다. 마리안느라는 친구와 함께... 그리고는 몸에 병이 오자 편지 한 통만 남기고 떠나셨다. 몇 년 전 소록도에 출사를 간 적이 있었다. 소록도를 둘러보고 녹동항에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연수원을 숙소로 이용하면서 두 분의 간호사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감동을 받은 나는 그 후 그분들에 관한 책을 읽고 영화도 보았다. 알면 알 .. 2023. 10. 6.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2023. 4. 10.
레퀴엠 - 모차르트(Mozart) 레퀴엠 d단조, K. 626 / Reauiem in d minor, K. 626 - 모차르트(Mozart) 00:02 ● 제1곡 인트로이투스 (Introitus) 입당송 05:52 ● 제2곡 키리에(Kerie)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09:01 ● 제3곡 세쿠엔치아(Sequentia) 연속된 노래 09:01 1. Dies irae 진노의 날 11:05 2. Tuba mirum 놀라운 금관 소리 울려 퍼지네 15:06 3. Rex tremendae 무서워해야 할 대왕이시여 18:28 4. Recordare 주여 생각해 보소서 24:39 5. Confutatis 사악한 자들이 혼란스러울 때 28:24 6. Lacrimosa 눈물과 한탄의 날 33:13 ● 제4곡 오페르토리움(Offertorium) 봉헌.. 2022. 10. 31.
결혼서약 신부: 닐과 낸시가 오늘 밤 이 자리에 선 것은, 엄숙한 약속을 하거나 성스러운 서약을 교환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낸시와 닐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서로에 대한 자신들의 사랑을 공식화하고, 자신들의 진실을 알리고, 배우자가 되어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겠노라는 자신들의 선택을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선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이 내린 결정에서 우리 모두가 동감할 수 있는 진실을 느끼게 됨으로써, 그 결정을 훨씬 더 힘있게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두 사람은 또한 자신들의 결합 의식이 우리 모두를 가깝게 묶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밤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이곳에 오신 분들에게는 이 의식이 여러분 자신의 애정 깊은 결합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그 결.. 2022. 7. 12.
[포토버스]작은 예배당이 주는 위로.. 동검도 채플 우리에겐 위로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계’ 대신 ‘단절’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무거운 마음 쉬이 내려놓을 곳 찾기도 어려워졌다. 엔데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숨 크게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위로가 절실하다. 아득한 터널의 끝에서 마주한 따스한 봄날. 낮게 자리한 섬 동검도로 향했다. 강화도 남단 섬 속의 섬 동검도에 '동검도 채플'이 문을 열었다. 7평 작은 예배당은 하늘, 바다, 갯벌을 마주한다. 동검도 채플은 지난 20일 봉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지친 마음을 품어주기 시작했다. 장진영 기자동검도 채플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품고 있다. 건물 꼭대기가 아닌 옆구리에 십자가가 자리한 이유는 종교의 위엄과 권위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장진영 기자 낮은 섬 동검도 강.. 2022. 4. 22.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2022. 4. 17.
새해 인사 2022. 1. 31.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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