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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성지(순교사적지)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㉜] 충청남도 문화제 제146호여름 한복판인 중복이 지나고 폭염경보가 내린 날 솔뫼를 방문하였다. 장마철이라 시도 때도 없이 강한 비가 내려 좀처럼 외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반짝 해가 난다는 예보가 반가워 순례에 나섰다. 당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로’, ‘김대건 신부 탄생의 길’이라는 도로명이 있다. 신기한 마음으로 도로명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솔뫼성지 입구다. ⓒ기억과 희망 대성전 솔뫼성지 입구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님 탄생지와 기억과 희망 대성전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성지 도착 후에 11시 미사 참례를 위해 기억과 희망 대성전의 문을 열자, 제대 쪽 스테인드글라스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인들의 형상이 붉은빛으로 맑게 투영되고 있었다. 장마와 폭염경보로 미사 참례 신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미.. 2025. 6. 11.
기후행동 놀이터 라페스타- 기후 미술관 기후 미술관에 두 작품 전시 완료*************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2025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에서 ‘2025 기후도민 UP, 기후행동 ON’ 현장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기후도민의 소통·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행동 실천 활동 프로그램 및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특히 2025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따라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로 열린다. 도민들이 기후‧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라페스타 일대를 달리며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기+조깅) 캠페인’과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찾아가는.. 2025. 6. 5.
논산 강경성지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㉛] 국가등록문화재 제650호논산시 강경읍에는 연필을 깎아놓은 듯한 모양의 첨탑과 하얗게 지어진 강경성지성당이 있다. 젓갈로 유명한 곳이라 성당 주변은 온통 젓갈 가게다. ⓒ강경성지성당크리스마스가 막 지나 강경성지성당을 찾았을 때 제대는 구유로 꾸며져 성탄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었다. 봄에 재차 방문했을 때는 꽃들이 피어나고 잔디가 푸르러져 하얀색의 성당과 첨탑이 돋보이고 성지 전체가 화사하여 무채색의 겨울 풍경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성당 외부 벽은 하얗고, 지붕은 핑크와 자주의 중간쯤 되는 색으로 지어져 내 마음도 환해진다. ⓒ성당 전경 내부로 들어서면 아치 모양의 천정과 제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잘 어우러져 특별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당에 앉아 잠시 기도한 후 밖으로.. 2025. 6. 5.
부여 금사리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㉚]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부여는 약 2500여 년 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송국리 문화가 꽃피던 유서 깊은 역사의 도시다. 백제 26대 성왕은 국가 중흥의 원대한 뜻을 품고 도읍을 웅진에서 사비(부여)로 옮겼고, 그 후 123년간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역사 문화의 고장이다. 유서 깊은 부여에 독특한 외형을 가진 금사리성당이 있다. 구한말 천주교가 이 지역에 들어오면서 1906년 부여군에 세워진 최초의 고딕식 성당이다. ⓒ 성당 외부는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장식되었고, 창문 윗부분은 둥근 곡선을 이루어 겉모습이 정교하면서도 우아하다. 특히 본당 안은 중앙에 나무 기둥을 세워 마루를 둘로 나눈 2랑식으로 구획하여 남, 여의 자리를 구분한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초.. 2025. 5. 24.
완주 되재성당지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㉙] 연둣빛 나뭇잎들이 하늘거리는 산중에 한옥으로 지어진 되재성당이 있다.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라는 성가가 자꾸만 흥얼거려진다. 되재성당은 두메꽃처럼 그렇게 골짜기에 있다. 성당 앞쪽은 기와를 얹은 높은 종탑이 세워져 있고, 오른쪽에는 예수성심상이 왼쪽으로는 성모자상이 보인다. 지난겨울에는 억새 사이로 성모자상을 보았는데, 봄에 보니 주변이 말끔히 정리되어 분홍빛 연산홍으로 둘러싸인 성모자가 환하게 웃고 계신다. 되재성당ⓒ앞에서 본 성당ⓒ성당 뒤편 언덕에는 두 분의 프랑스 신부님 묘소가 있다. 머나먼 이국까지 오시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전 생애를 바쳐 신자들을 돌보시다가 삶을 마치신 신부님들께 감사드리며 그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 2025. 4. 30.
완주 삼례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㉘] 오후 빛을 머금은 삼례성당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황홀경에 취해 사진을 담고 있는데, 성당을 열심히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계신 삼례성당 수녀님을 만났다. 성당은 정면이 제일 멋있다고 알려주신다. 삼례성당의 교우는 1,300명 정도 되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사참례 신자가 많이 줄어 현재는 300명 정도가 참례한다고 하신다. 미사참례 신자가 준 것은 비단 삼례성당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성당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것 같다. ⓒ성당 입구가 닫혀 있어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수녀님께서 열쇠를 가져오셔서 문을 열어주시고 불까지 밝혀 주셨다. 늦은 오후라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운 빛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오래된 성당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배어 나온다. 느낌이 참 좋다.. 2025. 4. 30.
제11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 DNA> ​​​제11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2025 기간 : 2025.4.22(화)-27(일)*4.22(수) 오후 1시 오픈식(오픈식 후 입장) / 27(일) 오후 6시까지*관람시간 : 오전 10:00 - 오후 7시참여작가 : 국 내외 130명 1000여 점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2,3전시실주최 :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조직위원회​학술후원 : 한국사진학회 후원 : 일본사진협회, 산악사진동인 사계, 디지털사진연구소 사진티나,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갤러리 후원 : 토포하우스, 인사1010(INSA1010), MEK Gallery, Galerie 89, 비움갤러리, 밝은방, 공간 미끌, 대덕문화전당작품집 출판 : 도서출판 하얀나.. 2025. 4. 18.
김제 수류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㉗] 김제의 평야 지대를 벗어난 백운산과 희령산 부근에 수류성당이 있다. 1889년 전주 전동성당과 함께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유서 깊은 본당으로, 박해 시대에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와 교우촌을 형성하였다. 수류본당은 1889년 초대 본당 신부 베르모렐 신부와 함께 배제(현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에서 시작되었다. 1895년 본당을 배재 산골에서 면 소재지가 있는 수류로 이전하였고, 1907년에는 48칸의 웅대한 한국 전통건축양식의 수류성당이 지어졌다. 같은 해 완공된 나바위성당과 유사하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수류본당은 김제 부안 정읍 순창 고창 담양 장성 일대에 걸친 넓은 지역을 담당하였다. 1909년 3월에 설립한 인명학교(仁明學校)는 전북 최초의 신.. 2025. 4. 14.
삶 속에서 만난 ‘기쁨과 희망의 예수님’ 갤러리 보고재 특별전 ‘Laetare–기쁨을 만나다’ 3월 27일 개막선종훈 작 ‘제4처 성모님을 만나심’.홍수원 관장·염동국 신부 등 6명 참여공예·조각·사진·영상·회화 등 선보여갤러리 안에 작은 성전 구현갤러리 보고재 희년 기념 및 사순 시기 특별전 ‘Laetare–기쁨을 만나다’가 27일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희생과 절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는 사순 시기가 고통이 아닌 ‘기쁨을 회복하는 기간’이길 바라며 기획됐다. 사순 시기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장미주일(사순 제4주일)에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홍수원(젬마) 관장을 비롯해 염동국(의정부교구 가좌동본당 주임) 신부·홍덕희(아녜스)·김영훈(바오로)·선종훈(프라 안젤리코)·박정석(미카엘) 작가 등 6명이 참여한다. 모두 교회 안팎에서 .. 2025. 3. 28.
익산 나바위성당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50선㉖] 나바위성당을 다시 찾은 건 봄기운이 완연한 날이었다. 한옥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성당과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젊은 남녀 한 쌍이 사랑스럽게 그 가운데 서 있어, 봄의 생동감이 더해진다. ⓒ나바위성당 전경나바위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조선교구 3대 교구장인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 그리고 11명의 조선 교우와 함께 고국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1845년 8월 17일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는 8월 31일 라파엘호를 타고 일행과 한양을 향하여 떠났으나, 항해 도중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다가 제주도 한경면 용수리에 닿는다. 그곳에서 배를 정비하여 다시 북상하다가 1845년 10월 12일 밤 8시경, 강경에서 조금 떨어진 황산포 나바위 화산 언저리에 닿게 된다...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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