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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온전히 내 맡기며...

by 하늘 호수 2008. 9. 7.

               

 

나는 하느님의 손안에 있는 몽당연필에 불과합니다.
그분이 쓰시고,
그분이 생각하시고,
그분이 결정하십니다.
나는 그분의 손안에 있는 작은 몽당연필입니다.

 

 

-<마더테레사 자서전> 중에서-

 

나를 온전히 내 맡기며...

 

 

우리가 참으로 온전히 하느님께 속해 있다면, 그분께 자신을 내맡겨야 하고 그분을 믿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하여는 전혀 염려하지 마세요. 그렇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동체에서는 누가 오겠다는 것을 거절해야 했던 때가 하루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 천명을 돌보아야 하는 우리에게 음식이 떨어진 때도 없었고, 침대나 다른 것들이 모자라던 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없어서 되돌려 보내야 했던 사람은 5만 3천명의 나환자들 가운데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월급도, 정기적인 수입도, 그 밖의 다른 어떤 수입도 없었지만, 필요한 것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거저 받은 것을 거저 나누어 줍니다. 이것이 언제나 하느님의 아름다운 선물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믿기 때문입니다. 즉 그분이 우리를 도울 수 있고 또 돕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를 도와 주실 수가 있습니다. 또 하느님은 우리를 돕고자 하신다는 사실을 성서에서 수차 약속하셨고, 그분은 언제나 당신 약속에 충실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이런 신뢰심을 지니도록 북돋아 주십니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을 받았다고 믿어라. 그러면 그것을 얻을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께 우리의 모든 걱정을 내맡기라고 당부합니다. 당신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면서 모든 것을 함께 주시는 하느님께서 어찌 우리를 돌보지 않겠습니까? 성 아우구스티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악을 짊어지기로 하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좋을 것을 주시리라는 사실을, 어찌 당신은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비추어서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새들과 꽃들까지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늘을 향해 외쳐대는 까마귀 새끼들을 먹이시고, 씨앗을 뿌리거나 곡식을 거두어들이거나 저장도 하지 않는 새들을 먹이시며, 들의 꽃들도 아름답게 입히시는 하느님이실진대 하물며 당신의 모습을 닮게 만드시고, 당신의 양자 양녀로 삼으신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더 잘 보살피시겠습니까? 다만 우리는 자녀답게 살면서 그분 계명을 따르며 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나는 우리가 하는 일들이 사업체가 되지 않고 그저 사랑의 일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으십시오. 그분을 전적으로 믿고 하느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그 밖의 모든 것을 더불어 얻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활하신 주님, 우리에게 일상의 어려움을 직면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어, 우리가 좀 더 충만하게 살 수 있게 하소서.

주님은 인간 생활의 실패와 십자가의 고통을 겸손하고도 인내롭게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매일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서 주님을 더 많이, 더 잘 닮게 우리를 도와주소서.

주님의 도움을 꼭 믿고, 인내로이 그리고 용기있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소서."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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