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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일반/- 가톨릭교리

(9)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by 하늘 호수 2011. 9. 13.

 
[재미있는 가톨릭 교리](9)우리에게 오신 예수님

그분 오시니 새로운 시대 도래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 탄생으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체험하는 신약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
 하느님께서 보내신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1,33-35)하고 말하며 예수님 탄생을 예고했다.
 예수님은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기원전 63년~기원후 14년)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 해산 날이 됐는데 여관을 구하지 못한 요셉과 마리아는 구유에서 예수님을 낳았다.
 예수님 탄생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 온 사람들은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이었다. 목자들은 천사에게서 다윗 고을에서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가 바로 주 그리스도라는 전갈을 듣고 찾아와 경배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와 엎드려 경배하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황금은 임금, 유향은 하느님, 몰약은 죽음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출생 후 여드레째 날 할례를 받고, 천사가 알려준 대로 예수로 불려졌다. 예수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당대에는 흔한 이름이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구약시대부터 하느님께서 선택한 사람들의 취임식 때에 기름 붓는 예식을 행했다.

 ▶예수님의 성장
 요셉과 마리아는 헤로데 임금의 학살 위험을 피해 밤에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이집트로 피난해 헤로데 임금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서 살았다. 헤로데 임금이 죽자 요셉과 마리아, 어린 예수님은 이집트 피난 생활을 마치고 나자렛에 돌아오셨다. 예수님은 목수였던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성장하면서 날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2,40).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 온 가족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다가 나자렛으로 귀향했다. 그런데 요셉과 마리아는 하루가 지나서야 예수님께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찾아다녔다. 요셉과 마리아는 사흘 뒤, 성전에서 율법교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예수님을 발견하고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지 말씀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하고 대답하셨다. 이같은 대답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자의식(自意識)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예수님 출생과 관련한 전례
 교회는 예수님 일생을 전례 시기별로 나눠 기념하는데, 예수님 탄생은 교회력으로 한 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대림과 성탄 시기에 기념한다.
 1)대림시기
 예수성탄 대축일 전 4주간을 말한다. 대림(待臨)이라는 말이 '임하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세 가지 차원에서 기다리고 기념한다. 2000년 전에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이 세상 마지막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고 지금 여기에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기다린다.
 2)성탄시기
 예수성탄 대축일을 시작으로 주님세례 축일을 기념하면서 마무리된다.
 예수성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세주로 이 세상에 오셨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성탄 대축일에는 밤, 새벽, 낮 미사를 합해 세 번 미사를 거행한다. '크리스마스'(Christmas)란 말은 '그리스도의 미사'(Mass of Christ)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교회는 12월 25일 예수성탄 대축일부터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까지 팔일 동안 예수성탄 팔일축제를 거행한다. 교회는 성탄 팔일축제 동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와 성 요한 복음사가와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도 기념하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도 기념한다.
 주님공현(公現)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모든 이를 구원하는 구세주로서 공적으로 드러나신 일을 기념한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임금이시며 구세주라는 사실을 선포한다.
 교회는 주님공현 대축일 다음 주일에 주님 세례 축일을 기념하며 성탄시기를 마무리한다.
제공=서울대교구 사목국
▲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이 먼저 목격했다는 사실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은 아브라함 블로이메르트 작품의 '목동들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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