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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국화꽃의 발돋움

by 하늘 호수 2011. 10. 6.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 시, 이호섭 곡 / 황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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