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던 가을날 주일...
오후에 강화도 가서 일몰을 담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잠깐 다녀온다며 회사에 나간 사람이
일이 생겼단다.
어쩔수 없지...
난 안양천이나 휘이 다녀오리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동호회 회원들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다.
후리킥을 차고 있는 듯...
이미 어둑해지는 안양천
한가위가 몇일 남지 않으니
달은 점점 차오르고...
명절에는 휘어청 밝은 만월을 볼 수 있으리~~~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뒤를 돌아본 순간
"앗! 늦었다"
해는 이미 건물 너머로 숨어버린 후...
고요한 가을밤이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차를 타려는데
얘가 앞범퍼에 살포시 앉아서
카메라 눈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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