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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책

by 하늘 호수 2013. 9. 16.

 

 

 

날씨 좋던 가을날 주일...

 

오후에 강화도 가서 일몰을 담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잠깐 다녀온다며 회사에 나간 사람이

일이 생겼단다.

 

어쩔수 없지...

 

난 안양천이나 휘이 다녀오리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동호회 회원들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다.

후리킥을 차고 있는 듯...

 

 

 

이미 어둑해지는 안양천

 

한가위가 몇일 남지 않으니

달은 점점 차오르고...

 

 

 

 

 

 

 

 

 

 

명절에는 휘어청 밝은 만월을 볼 수 있으리~~~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뒤를 돌아본 순간

"앗! 늦었다"

해는 이미 건물 너머로 숨어버린 후...

 

 

고요한 가을밤이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차를 타려는데

얘가 앞범퍼에 살포시 앉아서

카메라 눈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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