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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찬양/주님 찬양

죄를 씻는 노래, 예수의 언어 아람어로 부르는 참회의 시편

by 하늘 호수 2025. 3. 18.

죄를 씻는 노래, 예수의 언어 아람어로 부르는 참회의 시편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저의 죄악을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에 악한 짓을 하였기에 판결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시더라도 당신께서는 결백하시리이다.

보소서, 나는 죄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미가 저를 베었습니다.

보소서, 그러나 당신은 가슴속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오 하느님 당신 자비에 따라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의 충만한 자비로 제 죄를 지워주소서.

 

시편 51(50)의 아람어 성가. 아람어는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언어다. 아시리아인과 유대인을 비롯한 근동인들이  이 언어를 사용하였다. 예수가 활동했을 당시 유대인들이 쓰던 모어는 아람어의 히브리 방언이었으며 구약 일부 구절 역시 아람어로 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시리아 정교회, 마론파, 아시리아 동방교회, 칼데아 가톨릭 등 동.서시리아 전례를 따르는 동방교회의 전례 언어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시편 51(50)은 다윗이 밧세바와 정을 통한 뒤 나탄 예언자가 이를 꾸짖자 하느님께 눈물로 속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루터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 참회시편은, 고결한 임금이던 다윗의 타락과 갚을 수 없는 죄에 대한 참회를 눈물로 노래하며, 이를 통해 인간 군상 전체의 나약함과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한다. 때문에 성 금요일 예수의 죽음을 묵상할 때 '미제레레'라는 이름으로 전례 중 낭송되고, 고인을 위한 장례때의 밤샘 기도로 불리운다.

 

유튜브채널 미카엘의 잡학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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