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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일반/- 궁금증 해소하기

성시간

by 하늘 호수 2007. 6. 15.



                            [ 성시간 (聖時間) ]

성시간은 오주 예수 올리브 산에서 죽을 고통을 당하시며 피땀을 흘리시기까지 마음 괴로워하
신 것을 마음속 깊이 묵상하며 한시간동안 행하는 특별 신심이다.

깊은 기도에 잠겨 저 혹독한 고통의 묘리를 묵상하며 오주 예수께 위로를 드리고, 성부의 의노
를 화해시키며, 죄인을 위하여 인자를 비는 것이다.
성시간의 요체(要體)는 오주 예수께 동정과 사랑과 속죄와 사죄의 정을 발하는 데 있다. 성시간
은 말하자면 하느님께 배움을 받는 시간이다. 성시간을 성시간답게 하는 자는 하느님께 사랑하
는 법, 참는 법, 자신을 희생하는 법, 영원하신 하느님의 공의를 충족하게 하는 법을 배운다.

★ 그 시간에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우셨는지
"성부여, 제 뜻대로 마시고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그 시간에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우셨는지 배우기 위하여 성녀 말가리다의 말씀을 묵상하자.

"나는 게쎄마니에서 인간의 모든 죄악을 맡아 지고, 하늘로서나 땅으로서나 아무 위로 없이 온
전히 버림을 받고 있을 때 어디서보다도 제일 견디기 어려웠다. 내 무죄함도 불구하시고 자기 의
노의 쓰고 쓴 쓸개의 잔을 먹이시며, 자기 의노에 나를 희생시키고자 아버지의 이름도 잊어버리
신 듯이, 내 위에 엄노를 발하시는 지엄하신 성부 대전에 대령되었다. 내가 그때 당한 고통의 지
독함을 알아들을 조물이 하나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땀을 흘리신 게세마니의 그 장면은 실로 무섭고 지겨운 장면이다. 거기처
럼 비참하고 거기서 만큼 근심스러운 장면을 보여주신 때가 없으시다. 심란도 깨달으시고, 나약
도 느끼시며, 죽기까지 근심하셨다. 한편에서는 쓰고 어려운 만고가 예수를 찍어 누르고 다른 편
에서는 성부께로조차 한없는 고민의 강물이 덮쳐 왔다. 장차 받을 모든 형고가 그 눈앞에 확연히
나타나 떠나지 않고 괴로움을 주었다. 또 이 외에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버림을 받으실 쓴잔도
겹쳐 왔다.

죄악! 이것이야말로 예수께는 지겨운 고통이었다. 거룩한 자에게는 죄악을 보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예수께서는 죄악처럼 싫어하시는 것이 없다. 이렇게 싫어하시는 죄악을, 한 사람
의 것도 아니고 전 인류의 것을 맡아 지셨으니 그 마음이 어떠하셨으리요!  예수께서는 게쎄마니
에서, 우리 모든 죄악을 자기 죄처럼 맡아 지시고, 그로조차 오는 부끄러움을 당하시며 죄악의
바닷속에 파묻히셨다.

이것 때문에 전례에 없는, 들어 볼 수 없었던 땀! 즉 피가 섞인 땀을 흘리시게 되셨던 것이다. 예
수님처럼 근심을 당한 자 누구며, 예수님처럼 사랑에 목마른 자 누구뇨? 예수님과 같은 자 아무
도 없다.

예수께서는 자기 벗들에게 이 흉악한 고민을 기억하며, 자기 쓴잔을 나누고, 효성과 위안과 사
은의 예를 자기 곁에서 행하여 달라고 부탁하셨다. 이것이 '성시간'이다.

★ 성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성체와 성혈에 대한 무관심과 모독 그리고 능욕을 기워 갚고, 게쎄마니에서 당한 죽음의 고통
과 제자들에게서 버림받은 슬픔을 위로해 드리며 수 많은 자녀들이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
악과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와 희생과 봉헌하며 정성을 다하여 고해
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주님안에 거룩해져 정성을 다하는 기도를 바쳐야 한다.

예수께서는 더욱 말가리다에게 힘을 주시며 "내가 네 힘이 될 터이니 아무것도 무서워할 것 없다.
다만 내 말과 내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너를 준비시키는 모든 일에 정신만 차리고 있거라. ...
너는 무엇보다도 먼저 순명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영성체를 하여라. 또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하여라. 또 목요일 밤 열한시 반부터 열두시 반까지 한 시간 동안 내가 게쎄마니에서 당
한 극도의 근심 고통에 너를 참여케 할 터인데 죽기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고통이다. 내가 그대 성부께 바친 겸손한 기도, 그때 당한 모든 고민에 같이 참
여하기 위하여 밤 열한시 반에 일어나 나와 같이 한 시간 동안 땅에 엎디어, 죄인들을 위하여 인
자를 빌며 하느님의 의노가 가라앉기를 간구할 것이요,  나와 같이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느
냐고 책망을 하게 되기까지 제자들에게 버림을 받고 맛본 쓴 고통을 얼마라도 좀 유하게 하기 위
하여 그돌안 너는 내가 가르쳐 주는 대로 하라" 하셨다.

이와 같이 성시간은 그리스도께서 임종의 고민을 당하신 묘리에 참여하는 것이요, 그리스도와
같이 성부의 뜻을 흠숭하는 것이며, 자기 죄과를 울어 보속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성시간은,
예수께 사랑을 드리며, 애정이 끓는 완전한 마음과 희생을 혼연히 바침으로써 모든 사람의 냉
정, 무심, 죄악을 보속하는 것이다.

★ 목요 성시간을 지키라고 한 이유 (1993.2.18. 성모님메시지)

성모님은 많은 영혼들이 떼지어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져가고 파멸의 길로 치닫고 있기에 생명과
자유에 대한 미증유의 위험에 처한 불쌍한 전 인류를 바라보고 탄식하시며 몸소 음식이 되시기
까지 온 인류를 사랑하여 우리에게 오신 주님께 정성과 사랑으로 성시간을 잘 바쳐 주기를 원하
셨다.
또한 호기심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계산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성모님은 우
리에게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 올리브 동산에서 죽음과 같은 고통과 피, 땀을 흘리시며 괴로워 하시는 것을 생각하
며 목요일 밤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한시간 동안 지내는 특별 신심이다.

성시간은 법대로 하자면 오주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즉 그리스도께서 게쎄마니에서 죽을
고통당하신 것을 묵상하여 목요일 밤중에 해야 된다. 금요일이나 혹 다른 날에 하는 것도 물론
훌륭한 보상 기구이며 또 성시간과 같은 은사를 다 얻을 수는 있으나. 오주 예수께서 성녀 말가
리다에게 가르쳐 주신 그 성시간은 아니다. 성시간을 완전히 하려면, 성녀와 같이 밤 열한시 반
부터 열두시 반까지 해야 한다. 그러나 자모이신 성교회에서는 이와 같이 할 자는 드물 것을 생
각하시고, 이튿날 경본을 다 볼만한 시간부터 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즉 오후 네시. 낮이 짧을
때는 오후 두시부터 할 수 있다.

★ 성시간은 두 가지로 할 수 있다
① 장중하고 공공하게
성당에 모여 보통으로 성체를 봉안하고 하는 것이다.
② 사사로이
어디서든지 정신을 고요히 가질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곳으로 성당, 경당, 공장, 산, 들 어디서
든지 다 할 수 있다.  장소는 별 문제 없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한 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예수 성심
의 고통을 묵상하든지, 혹은 그와 함께 염경하는 것이다.

★ 예수께서 수난 전날 게쎄마니에서 죽을 고민을 당하신 것은,
많은 영혼이 자기를 사랑치 않을 것과, 성체 성사에서 버림을 받고 혼자 고독하게 지내실 것과,
자기 사랑이 천시 멸시를 당할 것이 이유였다.

예수께서는 자기 사랑을 억제치 못하고 성녀 말가리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마르다! 사랑을 받고 싶어서 목이 탄다."
"얼마나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지 네가 안다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네 성혈을 짓밟아 버리는 무수한 영혼들을 위해서 그치지 말고 통곡 체읍하라."

★ 성시간을 잘 지키는 영혼에게 주신 주님의 약속
* 성시간에 언제나 성모님도 함께 하신다.

* 주님께서 영을 부어 주신다.

* 성혈로 목욕시켜 주시며 전대사를 주신다.
* 대폭풍이 닥치기전에 새로운 은총의 빛을 내려 주신다.
* 기쁨에 찬 부활과 새로운 성령강림을 내려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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