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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에 가고 싶다

by 하늘 호수 200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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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가고 싶다 』
                
               청송 최대식


육신 덮어 온 고뇌
가슴 조여 와
탈출하고 푼 일상

마음 대펴 줄 향기로운 술 주고받으며
넋두리 들어 줄
가슴 통하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


바다로 가고 싶다
시원한 가슴 열어 줄 그 곳

파도를 만나고 싶다
응어리 진 삶 모두 할퀴어 갈
새하얀 파도를 만나고 싶다

흰 갈매기가 되고 싶다
푸른 바다 위를
힘차게 나는 갈매기가 되고 싶다
 
 
      
      그 바다에 가고 싶다 / 김태영
      그 바다에 가고 싶다
      첫 사랑처럼 설레이던
      아련한 추억으로
      출렁이고 싶다
      동터오는 아침햇살을 끌어안고
      바람처럼 웃고 싶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도
      친구처럼 반가운
      그 넓은 가슴이고 싶다
      멀어져간 사랑의 날들을 캐올리며
      행복으로 젖고 싶다
      



                                                                      그 바다에 가고 싶다

                                                                                                   박 소향

                                                                      하얗게 식어버린 소금 바위만
                                                                      썰물에 떠밀리는 전설이 되어
                                                                      깊은 물과 서로 만나
                                                                      기어이 하나가 되는 곳
                                                                      그 곳에 당신의 바다가 있었다

                                                                      온 몸을 적시며 오열하는 흰 파도 끝에
                                                                      잿빛 갈매기는 왜 그리
                                                                      송곳 같은 울음을 일평생 울어야 했는지
                                                                      당신의 찬란한 바다를 보고 알았다

                                                                      황혼이 짙게 남은 금모래 위에
                                                                      당신의 사랑만이 출렁이던 그 때
                                                                      처음으로 그렇게 따뜻했던 느낌의
                                                                      가슴 바다

                                                                      이제 내 전설이 되고
                                                                      내 눈물이 된
                                                                      빛살 푸른 그 바다에
                                                                      내 영혼의 바위가 되어버린
                                                                      나의 당신이여 함께 가자



                                                                       

                                                                            그 바다에 가고싶다 / 김자영 바람을 타고 출렁이는 파도처럼 살갑게 안겨드는 그에게 아침이면 환하게 붉어진 태양을 가슴으로 받아 고운 미소로 화답하고 밤마다 눈물보다 더 반짝이는 하얀 모래 위에서 행복으로 숨죽이며 눈 뜨고도 꿈꿀 수 있는 그 바다로 가고싶다

                                                                       

                                                                        ♤ 그대와 함께 바다에 가고 싶다 ♤


                                                                                      시/안희선



                                                                      생활의 회색빛 소음(騷音)이 사라지고,
                                                                      파아란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배경이 되고, 이윽고 물러나는 도시의 풍경

                                                                      하얀 백사장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너와 내가 보인다
                                                                      마치 오래전 부터, 그곳에 있던 것처럼

                                                                      유구(悠久)한 사랑이 되는, 맑은 순간처럼
                                                                      그렇게 보인다

                                                                      푸른 공기 속에 펼쳐지고, 펼쳐지는
                                                                      싱그러운 해조음(海潮音)

                                                                      우리의 사랑이 어디까지
                                                                      도달하면, 저 고요한 수평선을 닮을까

                                                                      말없이 따뜻한 포옹이
                                                                      세상보다, 넓은 문(門)을 만든다

                                                                      그 문을 지나 푸른 바다에 몸 담그면
                                                                      너와 나는 구분도 없어,
                                                                      우리는 하나된 사랑의 출렁임

                                                                      그래서, 나는
                                                                      그대와 함께 바다에 가고 싶다


                                                                       

                                                                           


                                                                           

                                                                          - *그 바다에 가고 싶다* -              
                                                                                                                  詩 김동욱

                                                                            추억이 잠을 자는 곳
                                                                            물살이 노닐고
                                                                            바위가 춤추던
                                                                            새벽이 열리던 마음의 고향

                                                                            타오르는 하늘 가로
                                                                            말갛게 떠오르는
                                                                            시간의 사이를 비집고 일어나는
                                                                            꽃 같은 얼굴 하나

                                                                            그리움의 별이
                                                                            아침 햇살처럼 웃음으로
                                                                            반짝이는 이런 날이면
                                                                            추억이 잠든 그 섬이 그리워져 

                                                                            나도모르게
                                                                            자꾸만 사랑이 숨 쉬던 그곳
                                                                            영종도..
                                                                            마음의 고향을 닮은

                                                                            그 바다 그 자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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