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성지는 최경환(프란치스코, 1805-1839) 성인께서 기해박해 중이던 1839년 9월 12일에 옥사 순교하신 후에 묻히신 유서깊은 곳이다. 순례 지정 성지이기도 하다. 셨을 뿐만 아니라, 옥중에서 겪으신 모진 매와 박해에도 용맹한 신앙으로 믿음을 증거하셨다. 또한 부인이신 이성례(마리아, 1800-1840) 순교자도 그 이듬해 1월 31일에 서울 당고개에서 참수 치명하 셨다. 의 성화,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심의 성장, 성소육성, 세상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희생 과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도 이 시대를 사는 또하나의 순교자가 되어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누 릴 것이다. 연 성지이다. 대희년이 개막되면서 성인의 순교정신을 본받아 하느님께 가까이 가고자 성지순례 와 성지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이 각지에서 줄을 잇고 있다. 하고 순교기념관과 피정의 집을 준비하여 피정 교육 등으로 성인의 순교정신을 알리며, 이를 통해 영성생활의 저변을 넓힘으로써 성지를 찾는 이들 에게 편안한 영적 안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도의 장소가 되도록 자리잡아야 한다. | |||||||
한동안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했었다. 그래서인지 성서필사 노트를 보니 2주간이나 손을 안대고 있었다. 어제 성당에서 한 지인을 만났다. 수리산 성지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으며 내 생각이 났다는 것이었다. '그래... 내가 그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 '내일 그 성지에 다녀오리라.'
오늘 아침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가려 했는데 네비에 수리산성지가 뜨지 않는다. 지도책을 보아도 수리산성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한참을 네비와 지도책과 씨름하다가 결국은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에서 지도를 대충 보고 그 근처를 네비게이션으로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느라고 시간은 많이 늦어졌다.
낯선 길이라 잔뜩 긴장하고 찾아갔다. 도착하고 보니 집과는 그리 멀지도 않아서 자주 찾을 수 있는 거리였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많은 묵상을 했다.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고...성모님의 마음을 묵상하고.... 내가 처한 상황을 묵상하고... 내가 머물고 싶은 곳에 얼마든지 오래 머물며 묵상할 수 있기에 가끔은 혼자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돌아오는 길은 기분이 날아갈 듯 했다. 성지옆 개울가의 물이 졸졸졸 소리를 내며 노래하고 명랑하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아름답게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벗하니 즐겁기만 하다. 마음속의 앙금과 소란스러움, 까칠한 것들을 떨쳐버리고 내가 처한 갖가지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청하며...
주님 ! 간간이 뿌리는 빗속에서도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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