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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강화도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다녀왔어요

by 하늘 호수 2007. 8. 13.

 

강화도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다녀왔어요

 

오늘은 왠지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얼마전에 보아두었던 강화도 일만위순교자 현양동산을 다녀왔습니다.

나갈때는 날씨가 맑아 모자에 양산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주님 위로의 동산을 지나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상하는데 가는 비가 내리더니 묵주연못에 다달아서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비를 양산으로 가리며 5단 묵주기도를 다 했습니다.

바람이 없었기에 고맙게도 비는 직선으로 내려주었습니다.

빗속에서, 안개속에서 주님과 성모님 그리고 나 자신을 묵상하니

참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 혼자였습니다.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누구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그저 혼자서

고요히 묵상할 수 있는 곳이었죠.

오랫만에 오랫동안 주님을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었고

마음은 고요함과 평안을 함께 느끼고 왔습니다.

 

 

 

매일의 십자가 지고 주님의 길 따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내 곁에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종종 잊었군요.

세상살이에 지쳐 위로가 필요할 때,

하느님과 조용히 대화 나누고 싶을 때,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바람 한결 쏘이고 싶을 때….

강화도 산기슭에 자리잡은 ‘한국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찾아보시겠어요?

이곳은 매일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수 있는 힘을 충전할 수 있는 기도의 장소입니다.

 

<‘한국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주차장에 내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주님 위로의 동산’.

넓은 소매자락 펼치고 안을듯이 다가오는 예수성심상과 눈을 마주한다면요. 친근하고 부드러운 미소의 예수님 모습이 독특합니다. 동산을 오르는 길은 낙엽송과 전나무, 잣나무 등 쭉쭉 뻗은 키 큰 나무들로 가득합니다.  >

 

 

 

 

 

 

 

 

 

<십자가를 바라보며 묵상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15가지 다양한 형태의 창작 십자가는 국내 유일의 종교미술학부인 인천가대 종교미술학부 교수와 졸업생들의 솜씨랍니다.>

 

 

 

 

 

 

 

 

 

 

 

 

 

 

 

 

 

 

 

<특히 현양동산에서 꼭 거쳐야 할 곳, 바로 ‘순교자의 십자가의 길’입니다.
여느 십자가의 길과 무엇이 다르냐고요? 이 길은 한국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각 처에서는 한국교회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날 수 있지요. 황사영 백서 사건, 조선대목구 설정과 파리외방선교사들의 활동, 103위 순교성인을 모신 한국천주교회의 영광…. 잠시의 묵상과 주모경…. 기도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한국 순교자들의 삶과 한국교회사의 발자취를 요약한 친절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저 잠시 멈춰서서 읽어보시겠어요? >

 

 

 

 

 

 

 

<넓은 현양동산 곳곳에는 순교자 현양당과 성모당, 묵주연못에 개인 성체조배실과 쉼터도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 시작 부분에 기도서가 비치되어 있네요.>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 대문은 반쯤 열어놓고 옷도 다 여미지 못하신채  옷자락을 휘날리시며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시는 성모님이십니다.>

 

 

 

<무명순교자 현양탑이 안개에 휩싸여 있습니다. >

 

 

 

 

 

 

 

 

 

<강화의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 약도입니다.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은 수련원과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가저수지 뒷편이라고 합니다.

  수련원 입구에 가시면 바로 현양동산 주차장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  꿈이 있는 자유 [3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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