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의 정취를 자아내는 섬...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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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서... 너무나 아름다워서...
멋지지요?
백년초
한아름의 라벤더에 꿀벌이 윙~윙~
이렇게 예쁜 튜울립도 있지요.
우람한 동백나무도 많은데, 꽃은 거의 떨어지고...
야외조각공원
설립자 이창호 회장이 2003년 세상을 떠나셨고, 부인 최호숙 여사가 쓰신 사부곡
끝까지 다 읽고 나니 가슴에 작은 아픔이 옵니다.
임은 내 곁에 오실 수 없어도...
내가 그대 곁으로 가는 일이 남아 있으니...
시야 가득 바다가 들어오는 곳에 작은 기도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외도 선착장
배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외도
해금강... 파도가 잔잔해서 십자동굴까지 들어갔다 왔어요.
구조라선착장(위, 아래)
떠나가는 배 -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치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저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갈 것 없는 저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가는 배여 언제 우리 다시 만날까
꾸밈없이 꾸밈없이 홀로 떠나가는 배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바람소리 파도소리 어둠에 젖어서 밀려올 뿐
이번 여행의 경유지를 듣고는 많이 설레였다.
꿈에라도 가고프던 외도가 포함되었었기에...
새벽3시에 서울을 떠나 7시20분 거제도 구조라선착장 도착했다.
표를 미리 구입하고는 성게비빔밥으로 아침요기를 하고 배에 올랐다.
해금강을 먼저 구경하고, 부푼 꿈을 안고 외도에 입항했다.
해금강... 그 섬속에 십자동굴이 있다.
동굴이 워낙 좁아서 파도가 약간만 일어도 들어갈 수 없다는데,
우리에게는 행운의 여신이 내리셨나 보다...
외도... 외도.....외도........
섬에 오르는 순간부터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가 없었다.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기대이상으로 환상적인 섬이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요?
다른 선착장에 비해 덜 붐빈다는 충고를 듣고 구조라 선착장까지 찾아갔습니다.
외도와는 10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가까운 선착장입니다.
(배운임 17,000 원, 외도관람비 8,000원)
개인 예매는 받지 않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서 배표를 사지 않으면 외도 구경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도가 있는 날은 배가 뜨지 않는다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느분은 일주일전 외도관광을 위해서 세번째 방문했는데, 한번도 못 봤다고 애통해 하더라구요.
우리는 거기 가면 무조건 외도를 보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여행기간내내 우리가 한 말...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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