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주문을 외우세요 - 오블라디 오블라다
'내가 최고다!' 박지성 선수는 낯선 그라운드에서 위축될 때마다 그렇게 되뇐다고 합니다. 그냥 한마디의 자기암시일 뿐인데도 낯설고 힘든 생활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된다고요. 비틀즈의 수많은 희트곡 중에서도 후렴구가 독특한 '오블라디 오블라다'. 이 익숙하고도 흥겨운 후렴구의 노래가 유난히 오랜 사랑을 받는 이유도 아마 그런 자기암시의 힘 때문이 아닐까요?
원래 '오블라디 오블라다'라는 말은 서아프리카 한 원주민 부족의 언어로 'Life goes on,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순간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내일은 또 온다는 것이지요. 런던에서 활동하던 그 부족출신의 콩고 연주가가 늘 입에 달고 살던 '오블라디 오블라다'.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는 여기에 뜻처럼 흥겹고 행복한 멜로디를 입힙니다. 그리고 그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후렴은 이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아프리카 벽지의 원주민에서 런던의 유명한 콩고연주가가 되기까지,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수없이 되뇌었을 '오블라디 오블라다'와 박지성 선수의 '내가 최고다'는 지구 반대편 나라의 공통점 하나 찾을 수 없는 다른 언어지만, 그 긍정의 힘은 하나로 꼭 닮아 보입니다.
올 겨울은 십년 전 힘겹던 어느 해처럼 체감온도가 더 내려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몸의 온도를 높여줄 성능 좋은 내복과 함께 마음의 온도를 높여줄 나만의 후렴구 하나 장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옮겨온 글)
*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스와힐리어로 '다 잘 될 거야'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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