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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스텔라의 대장암 이야기

by 하늘 호수 2009. 2. 10.

 

 

 

             스텔라의 대장암 이야기

 

 

3-4년 전 자모회를 함께 하던 스텔라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성격이 긍정적이고 활달하던 자매로 저보다 연배가 어려서 아이들이 아직 어립니다.

작년 3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자매가 대장암에 걸렸고 이미 난소에 까지 전이가 된 상태로 급히 수술을 받았다는 것 입니다.

긍정적이고 활달하고 착하던 스텔라가 그런 상태라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고,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하고 세상에 이럴수가 있냐며 애통해 했습니다.

"하느님 그녀를 데려가시기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립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낫게하여 주소서."

이런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녀의 시누이가 저와 성서백주간을 함께 하고 있는 율리아 자매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율리아씨를 통해 자주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성서백주간팀 팀원들은 모두 안타까워하면서 고리묵주기도를 매일 해 주기로 했습니다.

저도 매일 기도를 해주며 마음으로 응원하고 빨리 낫기를 기원했습니다.

아는 분들이 함께 기도하였고, 이미 성체조배실의 환자들 명단에도 올려져 있어 성당의 모든분들이

함께 기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스텔라씨를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항암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환자가 상황을 받아들이고 잘 견디며 신앙에 힘 입어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율리아씨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저도 불치병으로 고통받다가 완치되어서 성가봉사하러 다니는 분의 성가CD를 사서 보내주기도 하고,

늘 기억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겨울방학 중이던 성서백주간이 개강미사를 했습니다.

미사후 율리아씨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스텔라씨는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기도의 힘을 믿어요. 스텔라가 항암 12차까지 했는데 누구보다 잘 견뎠고,

그 후 병세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데요.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 주셨는데, 기도의 힘으로 완치가 된 것 같아요.

대장암 말기 환자였는데, 지금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요. 모두들 감사해요.

스텔라가 성서백주간팀원들께 특히 감사해 한다고 전해 달래요"

 

"오~~ 하느님 !!! 감사합니다."

 

잘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에 하느님 감사합니다란 말만 나왔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 기적이 아니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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