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사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는 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반항을 한다는 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저녁을 먹고 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는 건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내야 할 세금이 많다는 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다는 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옷이 몸에 좀 낀다는 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는 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쳐야 할 하수구, 닦아야 할 유리창이 있다는 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차장 맨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는 건
내 차가 있다는 것이고,
지나가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거슬린다는 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는 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이렇게 글을 쓰고 읽고 느낀다는 건
나도 세상을 지탱하는 일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과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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