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덕
미국의 스토로사라는 가난한 청년이 바턴이라고 하는 거상을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제가 워싱턴 가에 소매상을 차리고자 하는데 2천 달러를 빌려 주실 수 있습니까?"
바턴은 담보물 없이는 빌려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너무 가난해서 담보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턴은 스트로사가 돌아간 후 생각을 돌이켜
동료 사업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돕기로 했습니다.
바턴은 유망한 젊은이의 앞길을 돕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겨
무담보로 그가 요청했던 대로 2천 달러를 빌려 주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전 세계에 공황이 불어닥쳐 잘 나가던 바턴의 사업도 모두 부도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로사였습니다.
그는 바턴의 부채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바턴은 놀라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때 빌려갔던 돈은 벌써 다 받았는데 뭘 또 준다는 것이요?"
그러자 스토로사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빌렸던 돈은 모두 드렸지만 도와주신 은덕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사장님이 당하고 계신 불운의 얼마라도 도와드리는 것은 저의 의무입니다."
- 김태광의 <행복충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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