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부활
어떤 본당신부가 엄청난 금액의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욕심이 생긴 신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복권을 어디에 숨겨 둬야 하나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문제는 눈치 빠른 보좌신부라는 생각에 본당신부는
여기저기를 찾다가 지하 소성당의 비어 있는 감실을 생각해냈습니다.
신부는 아주 흡족한 마음이 되어
"여기에는 주님이 계시느니라!"는 글귀와 함께
안심하고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난 신부는 지하 소성당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감실문은 활짝 열려 있고 감춰 두었던 돈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감실 안쪽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고 여기 아니 계시느니라!"
웃자고 한 말입니다.
- 평화신문 이기양 신부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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