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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4월11일 성토요일)

by 하늘 호수 2009. 4. 11.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4월11일 성토요일) 

 

 

말씀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 마르코 16, 6 )

 

 

묵상

 

인간은 많은 것들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과 기타 지성인들은 모든

의문들에 대해 논리적 답을 제시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답할 수 없는 많은 의문들

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신앙은 거의 모든 의문에 답을 줍니다. 그런데 아직도 설명할 수 없

거나 혹은 답을 줄 수 없는 의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왜 우리가 고통을 당하는가?"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

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서 그분이 이 세상에서 하신 약속들을 확실히 지키셨음을 보게 됩

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의 원인을 설명하시는 대신 자신이 직접 고통을 받아들이셨으며,

하느님께서도 우리와 함께 고통당하고 계심을 알려 주셨습니다. 물론 아무도 고통을 당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한 일도 없고 죽음을 생각해 본 일도 없는 우리의

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고통에 직면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고통이 자신들을 더욱 인간다운

인간이 되게 했다고 말합니다. 은혜를 베푸신 하느님께 더욱 많이 감사할 줄 알며, 다른 사

람들을 더 많이 배려할 줄 아는 인간이 되게 했다고 말합니다. 부활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따라서 우리는 육신이 죽은 다음에라야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부활은 우리

가 회개하고 삶에 보다 큰 가치를 부여하며 하느님과 및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보다 큰

주의를 기울일 때 이미 여기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일어납니다.

 

 

 

 

- <2009년 사순시기 묵상집,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을 향하여>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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