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에 우리는 부활을 준비합니다.
죽어야만 부활할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순시기는 '내 몫의 십자가'를 찾는 기간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죽는 연습'을 하는 시기입니다.
내 생각보다 다른 이의 생각을 우선해 보는 훈련입니다.
죽어야 부활합니다.
부활은 예기치 못한 '상황의 반전'입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사건입니다.
인간적 계산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체험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러기에 신앙의 신비입니다.
체험이 없었다면 올해 사순 시기에는 겪게 해 주십사고 기도해 보십시오.
부활에 대한 빠른 접근은 잡은 것을 '놓아 보는' 연습입니다.
물질이든 사람이든, 사상이든 취미든 한 발자국 물러나 보는 시도입니다.
'정말 놓아서는 안 되는지?'
'정말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자꾸만 돌아보는 것이지요.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재를 받았습니다.
그 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며 흔들었던
'나뭇가지'를 태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의 수요일'예식은 다짐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들이 한줌 재가 된다 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언약입니다.
이 마음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첫 행동입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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