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재무 장관을 지낸 마르티 바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날 몹시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어느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싸구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다음 날 깨어보니 구두가 사라져 있는 것입니다.
화가 난 그는 누가 자신의 신발을 훔쳐갔다며 주님을 원망했지요.
"주님도 무심하십니다.
저처럼 가난한 사람 신발을 훔쳐가게 하시다니.......
내 신발을 훔쳐 간 사람이 큰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마침 그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여관 주인은 창고에서 낡은 헌신을 꺼내주더니 함께 성당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마지못해 성당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휠체어에 앉아 미사를 드리는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을 볼 수 있었어요.
더구나 그 장애인은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너무나도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저 사람은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가 없겠구나.
하지만 나는 어떤가?
신발을 잃어버렸으면 또 사서 신으면 되는 것을,
괜히 남을 저주하고 주님까지도 원망했으니......"
그 후부터 마르티 바덴의 삶은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감사할 것을 찾았고, 그러다보니 삶 자체가 감사가 되었지요.
마침내 그는 재무장관의 자리에 올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월간 <행복한 동행> 참조)
- 차동엽 신부의 '신나는' 복음 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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