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봉제산을 오르며...

 

 

아침에 눈을 뜨니 온세상이 새하얀 눈이었다

언제 보아도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눈이다

이런날 산에 올라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집 가까이에 있는 봉제산을 올라보았다

 

역시...

 

 

아파트 입구를 나서니 멋진 풍경이 마중을 한다.

 

엄마 눈사람... 그리고 ... 아기 눈사람

 

성당를 지나다 보니 구유에도 하얀 눈이 쌓였다

 

늘 푸른 대나무 잎에도 눈이 얹혀지고

 

잔 가지 위에도 솜사탕 되어 올라 앉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여름 태풍에 넘어진 나무들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다

 

 

 

 

 

 

 

 

 

 

 

 

 

저 가족은 즐거운 시간을 추억으로 담고 있나 보다

 

눈 속의 빨간 열매가 예쁘다

 

 

 

이정표도 반쯤은 눈에 덮이고

 

 

 

 

 

 

 

 

  

 

와우~ 멋지다~~~

 

 

 

등뒤에서 살짝 비치는 햇살에 눈사람이 되어보고

 

그냥 갈까 하다가...

나도 한번 아기눈사람을 만들어 본다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봄이면 봄이라고 아름답고

여름이면 여름이라고

가을이면 가을이라고

 

겨울은 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