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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한 영혼의 잠들었던 믿음을 깨운 소년의 기도

by 하늘 호수 2011. 4. 8.

 

 

 

 

 

 

미국 내셔널풋볼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미식축구의 영웅,

스콧 브룸필드에게 어느 날,

하반신 마비라는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1996년 11월 3일, 볼티모어 레이분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1분 7초를 남기고

그는 상대팀 선수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목뼈가 부러졌습니다.

전신 마비가 된 그는 수술을 받았지만 담당의사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다시는 걷지 못할 것입니다."

수술 이틀 후, 가족 외에 면회가 허락되지 않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던 그에게

30대 후반의 한 불청객이 나타났습니다.

 

그 불청객은 브룸필드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제 아들이 브룸필드 선수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아들이 자신의 스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잠시만 시간을 내어 주십시오."

간절한 청원에 결국 면회를 허락받은 불청객은 휠체어에 한 아이를 태우고 나타났습니다.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여덟 살의 소년이었습니다.

소년은 브룸필드의 손을 잡고 울먹였습니다.

"나의 스타 브룸필드 씨,

힘을 내세요.

하느님이 당신을 도와주실 거에요.

나는 3개월밖에 살 수 없어요. 하지만 기도해요.

나와 함께 기도하세요.

당신은 일어설 수 있어요.

내가 만약 병이 나으면 꼭 당신과 같은 풋볼선수가 될게요."

 

그 얘기를 들은 브룸필드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교만했던 삶, 감사를 몰랐던 거만한 인생, 액세서리처럼 치장했던 신앙 등이

한꺼번에 떠오르며 회개기도가 터진 것이었습니다.

 

그는 소년에게 약속했습니다.

"내년에 다시 선수로 뛸 것이다. 그때까지 건강하거라.

그때는 반드시 네가 응원을 와야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수술 후 그는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소년도 치료되었습니다.

브룸필드는 신시내티로 돌아와 선수로 복귀했고 그 소년도 브룸필드를 열렬하게 응원했습니다.

 

이후 선수 생활을 접은 뒤 브룸필드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했습니다.

"여생을 어린이를 돕는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

풋볼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복음과 꿈과 희망을 선물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게 행하신 사랑과 치유를 증거할 것입니다."

 

- 국민일보 , 2004.11.16 참조 -

 

- 차동엽 신부의 '신나는 복음 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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