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붉은 인동

 

빨강이를 타고 여의도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눈에 띄곤 했었다.

언제든 사진을 찍어볼 마음을 품고 있다가

이 날은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서 카메라를 챙겼다

 

한강변 옹벽에 심겨진 인동은 거의 끝물인듯, 피어 있는 인동꽃은 몇개 없고 누렇게 말라가는 중이었다.

아쉽지만 이것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붉은 인동도 발견했다.

색깔과 모양이 화려했다.

 

선유도를 들어가니 그곳에서 또 붉은 인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갑고 기쁜 마음에 몇 번 더 담아 보았다

 

 

 

붉은 인동은 외래종이다

꽃이 화려하고 향이 좋아서 벌들이 항상 윙윙 거린다

 

 

 

 

 

 

 

 

 

 

 

 

 

 

 

 

 

 

 

 

 

 

 

 

 

 

 

 

 

 

 

 

 

 

 

 

 

 

 

 

 

 

 

 

 

 

 

 

 

 

 

 

 

 

 

 

 

 

 

 

 

 

 

 

 

 

 

 

 

 

 

 

 

 

 인동초의 전설

 

옛날 어느 부부가 쌍둥이를 낳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 금화, 동생을 은화라고 이름을 지었다

 

금화와 은화는 우애있게 착하게 잘자라 어느덧 시집 갈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워 부모님이 몹시 걱정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언니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는 병에 걸려

의원을 급히 불렀지만 의원은 "이것은 열병으로 치료약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할 뿐 치료를 포기한다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 은화의 정성스런 간호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난다

며칠 뒤 동생 은화도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을 앓다가 거의 죽게 된다

 

은화는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에게

"저희들은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약초가 되겠습니다" 라는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1년 후 두자매가 죽은 무덤에서 이름 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 꽃은 처음 필때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얼마 후 바로 그 마을에 두자매에게 걸렸던 것과 같은 열병이 돌았는데

그 때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달여 먹고 낫게되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언니 금화와 동생 은화 이름을 합해서 금은화라고 이름지어 불렀다고 한다

 

 인동초의 효능

인후염 편도선염 임파선염 대장염 위궤양 결막염 부스럼 각기 매독 관절염 종기등

다양한 질병을 다스린다하여

중국에서는 인삼보다 더 좋은 약초라고 부른다

해열 해독 수종 수렴의 효능이 뛰어나며

감기 이질에도 좋다고...

 

 

 

 

 

인동

 

금은화라고도 합니다

흰 빛으로 피어서 노랗게 변하는데 얼핏보면, 흰색과 노란색이 함께 피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인동과 겨우살이덩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겨울을 견디어내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금은화란 이름은 흰꽃과 노란꽃이 한꺼번에 달리기 때문에 붙여졌다.

흔히 인동초(忍冬草)라고 불리는 것도 인동을 가르키는 것으로 곤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끈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한강변 옹벽에 심겨진 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