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꽃이 피어나는 겨울뜨락
밖은 아직 차가운 한겨울
햇살이 드는 배란다에 꽃소식이 들린다.
매년 잊지않고 꽃을 피워주는 난 몇그루가 있다.
4개의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아직 꽃대에 꽃이 열리지 않았는데...
배란다 유리문을 여는 순간 어디선가 난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간지럽히길래
여기저기 자세히 살펴보니
꼬마 난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
이렇게 키작은 꼬마 난꽃은 처음 보는지라
신기하기만 하다.
꽃잎이 하는 말... "이제 서서이 세상 밖으로 나가 볼까나 ~~~"
그러더니...
봉오리가 앞다투어 툭툭 열리기 시작한다
밖은 몹시도 추운 날이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햇살 받아
맑고 투명하게
행복한 하루를 열어본다.
난향기에 취해 ...
당신 곁에 정말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까?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에게도 충분히 불행할 수 있는 이유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가 행복해하는 것은 불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혜와 여유, 그리고 희망과 용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아주 불행하고 불만투성이인 삶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만,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에는 이유가 없답니다.
- 가톨릭 출판사, 윤해영 수녀의 단상 노트 <희망의 속삭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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