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1.
2007년, M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우리 가족의 경제 수준으로 볼 때는
약간 거액인 자금을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계속 떨어져서 걱정이었다.
아내와 차를 타고 가다가 펀드수익률 관련 뉴스를 듣고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나 : 펀드가 자꾸 떨어져서 큰일이야!
아내 : 그러게. 어떡하지?
이때 뒷좌석에 앉아있던 3살짜리 첫째아들의 말
아들 : 아빠! 그러면 떨어진 거 주우면 되잖아!
아들 말처럼 떨어진 거 그냥 주웠으면 좋으련만.
2.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들과 함께 쉬고 있었는데 아들과 동갑인 아이 하나가
태권도 도복을 입고 와서 옆에서 놀다가 태권도 자랑을 했다.
"나는 주니어태권도 대회에서 1등한 00태권도 다닌다~"
당시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 태권도 강습을 받던 우리 아들도
지지 않고 한마디 했다.
"나도 태권도 배운다."
그러자 그 아이도 한마디 했다.
"나는 노란 띠고, 우리 형은 빨간 띠다~ 너는 무슨 띠니?"
"나는 원숭이 띠다.!!"
3.
지금은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의 이야기다.
딸과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좌석에 앉아서 가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린다고 이야기하니 딸아이가 먼저 벨을 눌렀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린 후 벨을 누른 이유가 따로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내가 앉아 있는 자리가 비는데
서 있는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있잖아.
그래서 띵동~ 소리를 내서 '이리 와서 앉으세요.'라고 알려준 거야."
- <금감원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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