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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가브리엘 로제티, 수태고지

by 하늘 호수 2012. 5. 10.

가브리엘 로제티, 수태고지

    1850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

 

 

 

 

 

 

 

벽도, 천사의 옷도, 수줍은 성처녀 마리아의 옷도 다 하얗다.
그리고 더욱 순결한 흰 백합을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해준다.
이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순수함으로 용서할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는 고지(告知)다.


로제티는 이런 자작시를 남겼다고 한다.


“집안에 여명이 비치면서
하얀 침대에서 일어나,
두려움은 없었지만
해가 질 때까지 울며 전율에 떨었네.
시간이 다 차왔으므로.”


주님을 잉태한다는 것은 두려운 떨림이다.
주님은 내 마음속에 미세한 진동을, 인간의 역사와  우주에는 지각변동을 동반하는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  http://prog.or.kr/zb/view.php?id=album3&no=30 에서 옮겨왔습니다. -

 

 

 

 

Ave Maria (J.S. Bach - Charles Go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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