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5월이 오면
먼 데까지 날아가는 라일락 향기처럼
신령한 기쁨을 가슴에 꽃 피우며
나자렛 성가정을 찾아 가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놀라운 섭리와
성령의 놀라운 이끄심 안에
구세주 예수를 낳아 주신 우리의 어머니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오늘도 조용히 말씀하시는 어머니
예수가 가르치신 "사랑의 길" 에서
믿음과 순종이 부족했던
우리의 지난 날을 용서하소서
당신이 잃은 아들을 찾아 헤매셨듯이
우리 탓으로 잃어버린 예수의 모습을
우리도 애타게 찾아 얻게 하소서
성체 성사의 신비 안에서
그와 다시 결합하는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시간은
언제나 거룩한 시간
성체 안의 예수와 하나 되는 시간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의 <어머니 당신의 5월이 오면>에서 -
Ave Maria (Giulio Ca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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