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 정숙자
술잔을 비우고
장미로 안주하다
꽃의 독소
퍼진들 어떠랴
그것이 해롭기로니
사랑의 독보다 더할까보냐
아도니스 / 정숙자
장미가 피는 곳에는
그대가 있다
시든 장미를 입에 넣으며
뜹뜰한 맛도 즐거워하던…
아직 소년티 나던 이마 위에
감당 못할 사랑을 담고
낮달처럼 조용하던
그대의 모습
아아, 이 세상 모두
죄라 일컬어
단 한 번 떳떳한 호소도 없이
귀금속인 양 단속한 슬픔…
장미가 피는 곳에는
그대가 있다
도덕의 아픈 가시를 넘어
희랍 신처럼 사라진 순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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