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에 서있는 오래된 도토리 나무
아름드리 나무에서
툭. 툭. 떨어지는 도토리 알맹이
그리고 도토리 집
:
'아~ 계절이 벌써 그렇게 되었구나!'
도토리의 집
-이 해인
쬐그만 열매가 빠져나간
도토리의 빈집은
작아서 더욱
겸손하고 애틋하다
큰 하늘도 담겨 있는
앙징스런 빈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싶네
도토리처럼 단단한 꿈을 익혀
세상에 나누어 줄 때까지
정겹고 따스한 집 속에
꼭꼭 숨어 살고 싶네
아주 조그만 사람으로
반응형
'하늘호수 이야기 > - 카메라와 친구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팔꽃 (0) | 2012.09.28 |
---|---|
꽃무릇 (0) | 2012.09.25 |
어리연 (0) | 2012.09.16 |
바람 (0) | 2012.09.13 |
울릉도 여행 사진 따로 모음 (0) | 201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