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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강서습지의 청둥오리들

by 하늘 호수 2014. 12. 29.

 

 

 

철새도래지 강서습지생태공원

그곳에 가면 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종류는 청둥오리.

가마우치도 있고 이름도 알 수 없는 각종 새들이

무리지어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해질녘쯤 되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군무를 볼 수 있다.

 

자전거 타고 강서 습지에 갔던 날

추워서 손가락이 시려웠던 날

관망창으로 한강을 내다보니 청둥오리떼가 가득했다.

 

이른 오후라 새들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많이 날아다니지도 않았다.

 

그래도 몇 가지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던 날

 

 

평화로워 보이는 시간...

 

 

 

"나 처럼 해 봐라, 요렇게..."

 

 

 

 

 

 

 

 

그런데...

한쪽에서 싸움이 났다.

 

 

두 마리 수컷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서로 엉겨붙어 치열하게 싸웠다.

싸우고 또 싸우고...

몇 차례를 그렇게 씨름을 반복했다.

아마도

어느 어여쁜 암컷을 사이에 두고 결투를 벌이고 있는 가 보다.

 

 

 

 

 

 

도망가도 붙잡아 싸우고... 또 싸우고...

물고

패대기 치고 

덮치고

깔아뭉개고

아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한 마리 인 듯 하지만 다른 한 마리는 지금 물속에 ...

 

 

 

 

 

 

 

 

그러다가

어느 정도 승패가 갈렸는지

암컷이 있는 육지로 올라온다.

 

그때 암컷이 날아가 버리고...

 

 

 

그래서 일까

육지에 올라 온 후에

또 싸움 시작이다.

 

이제 구경하던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간다.

 

 

결국 싸우던 수컷도 함께 나른다.

 

 

 

한 참 후에 보니...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날아가는데

어디로 갈까...

 

 

 

 

 

아하~~  네가 짝을 찾았구나

 

 

 

이제야 ...

강서습지에

평화가 찾아왔다.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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