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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무지개... 그리고 하늘에 불 났다

by 하늘 호수 2015. 7. 18.

 

 

 

지난 번 태풍은 더운 공기를 몰고 와서 무더운 날씨로 고생했는데

이번 태풍은 시원한 바람을 몰고 왔다.

더군다나 태풍이 밀려오면서 오염된 공기를 밀어내어

먼 곳까지 보이던 날이었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무척이나 많았다.

 

오랫만에 자동차로 서울을 오던 날이라

길이 밀려 힘이 들던 날이었지만

맑은 공기로 기분은 괜찮은 날이었다.

 

고척동을 지나오는데

고척 돔야구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치 은빛 우주선이 고척동에 살포시 안착해 있는 것 같다.

 

얼마 있으면 이곳이 개장을 할 거고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이곳으로 이전을 할 것이다.

 

 

 

 

 

 

공기 맑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차안에서 고통받던 다리의 피로도 풀겸 안양천 산책에 나섰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열병합발전소  뒤로 해가 기울어져 가지만

아직은 해가 너무 밝은 시간...

 

 

 

한강쪽으로 가면서 보니 북쪽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켜켜이 쌓였다.

 

평지에서 행글라이더 연습을 하는 사람도 눈에 뜨인다.

이분은 태풍이 호재이리라.

 

 

무지개...

무지개를 보았다.

가슴이 뛴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더니

무지개를 보려고 그랬나 보다.

 

이날 무지개를 본 사람은

나 말고는 몇 안될 것 같다.

 

자연현상이 참 신비롭기도 하다.

 

 

(2015. 7. 17)

 

빨.주.노.초.파.남.보.

구름 때문에 옅으게 보이지만 7색깔이 모두 보인다.

 

 

 

북쪽 하늘 구름이 서서이 붉은 빛깔로 물들기 시작한다.

 

 

백로를 발견하고 살금살금 다가갔는데 풀숲 내리막길에서 미끌어지는 바람에

인기척을 느낀 백로는 멀리 날아가버린다.

 

 

 

 

안양천 동쪽 건물쪽으로 넘어가는 해가 깊숙이 들어왔다.

 

 

 

주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점점

  더..

 

 

 

필시 저쪽하늘에는 불인 난게야...

 

 

 

 

 

 

 

집쪽으로 돌아오니

해가 넘어간 목동에 평화가 찾아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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