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속의 세미원
그리 예쁜 연꽃도 없다고 투덜거리며
넓은 연밭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목마른 대지위로 쏟아지는 강한 빗줄기에
연들이 춤을 춘다.
소나기 연밭을 거니는 사람도
춤을 춘다.
이 사람은 강한 빗줄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세상을 다 이길 수 있는 모양이다.
뻥 뚫리게 마음을 다 비워내면 그런 힘이 생기는 것일까?
비는 하염없이 내리는데...
아무리 강한 소나기 일지라도
언제 그칠 지 알 수 없어 애가 탈 지라도
소나기는 그치더라.
:
:
강한 소나기 같은 우리 마음속 격정도
소나기 처럼
그
치
리
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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