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열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발견 일화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59년이다.
발견 당시 재미있는 일화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편에 소개되어 있는데 보원사터로 조사 나온 국립부여박물관장 홍사준 선생은 발견 과정에서 자나가던 한 나무꾼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부처님이나 탑 같은 것은 못 봤지만유. 저 인바위에 가믄 환하게 웃는 산신령님이 한 분 있는디유, 양옆에 본마누라와 작은 마누라도 있지유. 근데 작은마누라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볼따구를 찌르고 슬슬 웃으면서 용용죽겠지 하고 놀리니까 본마누라가 장돌을 쥐고 박을라고 벼르고 있구만유. 근데 이 산신령 양반이 가운데 서 계심시러 본마누라가 돌을 던지지도 못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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