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어느 날의 커피' 中에서....
반응형
'묵상 글 > - 묵상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으로 느끼는 몇가지 단상 (0) | 2008.01.27 |
---|---|
아픈 마음 풀어주기 (0) | 2008.01.24 |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0) | 2008.01.11 |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0) | 2008.01.11 |
십자가 이야기 (0) | 2008.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