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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북한산 산행

by 하늘 호수 2008. 6. 3.

 

북한산 산행 

 

고려산에 함께 갔던 세 사람...

소백산 철쭉제는 못 가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목동의 아침은 햇빛이 쨍~쨍~

우산을 가져가려고 들고 나가다가 너무 맑은 탓에 비오기 전에 얼른 다녀오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우산은 현관에 살그머니 놔두고 나왔다.

 

타고 가던 버스를 바꿔 타려고 기다리는 중...

남편의 전화... 지금 어디냐고, 날씨가 어떠냐고,,, 여의도는 비가 엄청나게 온다고

나는... 여기는 비 안 오는데 ?  맑아서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올라타니 바로 억수같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무도 우산이 없다. 목동의 날씨에 속았다고 어이없어 한다...

어쩌면 이럴수가?  이 비를 어쩌면 좋을까?

그러나 신기하기도 하지...

버스를 내릴때쯤 비가 잦아들더니 버스에서 내리니 개이는 비...

두리번 두리번 슈퍼를 찾아 일회용 우비를 하나씩 사서 챙긴다.

 

간간이 내리는 비를 우비로 가리며 산행을 한다.

그래도 재미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보다 백배 천배 낫다는 의견에 모두 동감하는 날...

생각보다 긴 산행길이 되었다.

(구기동에서 시작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삼천사로 하산)

 

위용을 자랑하는 멋진 북한산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담으며 하산...

 

언제 다시 오를까? 

 

 

 족두리봉....거대한 바위위에 족두리를 얹어 놓은 듯 

 

  

 

 향로봉을 한 번 뒤돌아 바라보고...

 

 저기가 어디고.. 저기는 또 어디고... 또 또 ~

 

  

  솔잎도 비를 머금고...

 

 

 

 깍아지른 듯한 거대한 바위덩어리 절벽... 위에서 쏟아지면 어쩌나 ?

 

  

 구기동방향을 한 번 내려다 보고...

 

 

 멀리 비봉이 보이고...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도 보이네 (왼쪽 봉우리 위 뾰족하게 보이는 것)

 

 

  

   

 저것이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드디어 목적지인 사모바위가 보이기 시작...

 

 

 

사모바위... 참 신기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큰 바위덩어리가 조각난 바위덩어리 위에 안착할 수 있었을까?

 

 이제는 계곡을 따라 삼천사 쪽으로

 

  

 

 에고~ 얼음물이네... 발의 피로가 싸~악 가시는 순간

 

  

 

 

여기는 부터는 ... 삼천사에서

 

 보고싶었었는데... 이 수련이 

 

 

 

 

 

 

 

Over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서)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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