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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청평사 가는 길에 비는 개이고...

by 하늘 호수 2008. 5. 30.

  

청평사 가는 길에 비는 개이고...

 

5월 29일 수요일... 아침부터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성당 반장 야유회가 있는 날이었다.

이를 어쩌나... 날을 잘못 잡았네...많은 비가 온다는데...

하는 인간적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차를 탔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서울을 빠져 나가니 비는 서서이 개이기 시작하였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감성이 젖어든다. 

산들이 구름속에 가려지며 너무나도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맑은 날보다 더 멋진 날은 비 개이는 날...

춘천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 오봉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청평사까지 산책하는 일정이었다.

고사리, 더덕구이, 도토리묵, 감자전에 동동주 ...기타 등등

이렇게 맛있는 점심은 처음인 것 같다.

산나물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관광버스 3대에 탔던 여인네들이 그 집 반찬을 다 비우고 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려니 비가 약간씩 내리기 시작했다.

 

주룩주룩 내리던 비를 개이게 하시어

뜨겁지도 않고, 아주 알맞은 날씨를 주신

하느님의 오묘하심을 체험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하느님 ! 감사합니다.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밖을 내다 본 모습

 

 

 오봉산장에는 각종의 매발톱이 심겨져 우리를 기다리고...

 

 

 좀 전에 내린 빗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네요.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작은 폭포를 이루고...

 

 청평사 뒷산도 구름에 포근히 감싸이고...

 

 소원을 비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일...

 

 

 누각에서 열려진 문 사이로 밖을 내다보며 감탄을...

 

 UFO가 떴나?

 

 구름에 가린 산 아래를 내려다 보는 마음...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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