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좋은 글

링컨의 기도

by 하늘 호수 2008. 6. 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컨의 기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매우 열심히 기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남북 전쟁이 시작되어 많은 병사가 죽어갈 때마다 동족을 잃은 쓰라린 아픔을 안고 하느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북군은 병사도 많고 또 여러 가지 여건이 다 유리했지만, 남군의 용감한 로버트 리 장군 때문에 자주 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 두 세 시간씩 하느님 앞에 기도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한 교회 대표가 링컨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각하, 저희는 하느님께서 우리 북군 편이 되시어 북군이 승리하게 해 달라고 날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느님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내가 청하는 것을 주시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청하는 것이 없어도 지낼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링컨처럼 내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처지에서도 겁을 내지 않게 해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고통속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처지에서도 고통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청해야 합니다. 또 매일의 생활에서 슬프고 괴로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처지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랑과 위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정규한 신부님 -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세 가지 여행" 중에서   >

 

 

 

 


 

 

반응형

'좋은 글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홀한 소리  (0) 2008.06.12
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0) 2008.06.12
같이 있고 싶은 사람  (0) 2008.06.07
눈물나도록 행복한 사랑  (0) 2008.06.04
기다림이 주는 행복  (0) 200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