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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 용혜원

by 하늘 호수 2008. 9. 23.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가는 맛 느낄 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 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 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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