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응답을 주시는 하느님
작은 경험이었지만 다른 이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인간의 힘이 아니고 하느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용서가 아닐까요?
특히 상처를 주고 고통을 안겨준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용서는 하느님 은총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에게 잘못한 이를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 성령의 은총입니다.
용서는 단순히 잊어버리거나, 상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이를 용서할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럴 때 우리는 끊임없이 용서의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주님! 아무리 용서하려고 애를 써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제 마음 안에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하느님은 누군가를 용서하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바로 그 마음을 어여삐 여기실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는 진정으로 기적과 같은 용서의 체험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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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지하 성당 입구의 팻말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
- 참 소중한 당신, 허영업신부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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