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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절두산 순교 성지를 다녀와서...

by 하늘 호수 2008. 10. 15.

 

 

 

 

절두산 순교 성지를 다녀와서...

 

 

10월 반모임은 절두산성지를 다녀오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합의하였다.

바오로해를 맞이하여 순례성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전대사의 은총도 받을 겸 지난 월요일 절두산 성지를 다녀왔다.

반원들에게는 미사준비만 해 오시라고 하고, 반장인 나는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 싸고, 오뎅국물 끓이고, 계란 삶고, 밤 삶고, 과일에 커피,

돗자리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성지로 출발했다.

 

절두산은 성산대교만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로가 안 막히면 10분 내지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

가까이에 있어도 맘을 먹지 않으면 잘 가게 되지를 않는데,

이 기회에 성지에서 미사하고 기도하면서 전대사의 은총까지 받아서 좋다고 모두들 흡족해 하셨다.

날씨도 딱 알맞게 맑고 좋았고, 소풍처럼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이번 절두산성지에 가서 참 많이 놀랐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사실에서다.

성당이 작기는 하지만, 신자들이 넘치다보니 제대위에까지 앉아서 미사를 참례한다.

그리고 기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흡족하게 기도하고 올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의 지향은 전대사였다.

며칠전부터 시아버님과 친정부모님 중 어느분을 지향으로 할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시아버님을 먼저 해 드리는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 결정했고

월요일 미사지향은 시아버님을 위한 전대사 였다.

덕분에 남편에게 "우리집안에 천사가 들어왔어~"라는 칭찬도 받아보고...

 

그날 너무 좋아서 친정부모님을 위한 전대사까지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화요일 수요일까지 계속에서 절두산 성지를 다녀왔다.

 

시아버님~, 아버님~, 어머님~

이제는 천국낙원에 드시어

하느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기쁨과 평화와 환희만 있으시리라, 영원토록~~

 

 

 

 

 

양화 나루[楊花鎭]와 잠두봉(蠶頭峰).

 옛날에는 봉우리의 모습이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하여 “잠두봉”이라고 불렸던 이곳이 지금은 절두산(切頭山)이라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 글자의 의미 그대로 “머리가 잘려진(끊어진) 산”이라는 뜻이니 어떤 분들의 말대로 “험한 흉터”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이, 그렇게 험한 이름으로 불려지는 이곳이 바로 한국 천주교회 최고의 성지(聖址)입니다.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내부

 

절두산 순교 성지 성해실 (28위) 

라틴어로 순교자를 MARTYR라고 하는데 증인, 증거, 참관인이라는 뜻이다. 순교자는 진리의 증인들이다. 무엇때문에 순교자들은 가장 귀한 생명을 무엇을 위하여 바쳤을까? 증거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히 생명보다 더 귀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있고, 묵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아 남게 될 것이다.”(요한12:24~25)라고 말씀 하셨다. 순교자들은 “죽어야 산다”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이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시고 우리를 맞아주시는 예수님

 

 김대건 신부 동상

성 김대건 신부의 성화를 의뢰하면서 고증 작업이 시작되었고, 과학적으로 실측 조사한 수치와 균형에 의하여 김대건 신부의 성화가 그려지게 되었다. 동상은 김대건 신부 탄생 150주년 맞아 기념 제작된 것으로, '애국선열조상 건립위원회‘가 건립한 것으로 홍익대 전뢰진 교수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972년 김수환 추기경의 축성과 함께 제막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은 뒤에 가톨릭 대학교로 이전되었으며, 그 자리에 지금의 동상이 자리하게 되었다.
좌대 높이 5.8m, 본상 높이 4.35m

 

 

형구돌

병인박해 때 교수형을 집행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충청북도 연풍 공소에서 발굴되어 1974년에 이전해 왔다. 이 형구돌은 1886년 한불 조약으로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면서 땅 속에 묻혔던 것을 발굴 해 낸 것으로, 앞 구멍에 머리를 대고 목에 밧줄을 건 뒤에 뒷구멍에서 잡아당겨 질식시키는 교수형 집행 기구였다. 그밖에 순교자들을 고문했던 형구들은 성당 앞 형구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
둘레 3m, 두께 30cm, 앞 구멍 지름 30cm, 뒷구멍지름 6cm.

 

 

 척화비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 이후 대원군은 1871년 4월 서울의 종로 네거리를 비롯하여 전국의 중요 도시에 척화비를 세우게 되었다. 척화비에는 “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서양 오랑캐가 침범함에 싸우지 않음은 곧 화의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고 쓰여있다.
현재 절두산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다.

 

 

 박순집일가 16위 순교자 현양비 , 성 남종삼 요한 흉동상

 

  

성모동굴

1858년 성모님이 프랑스 루르드 동굴(마사비엘)에서 발현하신 것을 기념하여 세계 각국에 마사비엘을 본딴 동굴이 만들어졌다. 절두산의 성모동굴은 1978년 만들어졌다

 

 

 성지 바로 아래는 한강

순교자들의 잘린 머리가 그 곳으로...

 

  

 

 순교자 기념탑

순교자 기념탑은 절두산에서 순교한 것으로 확인되는 이의송 가족을 비롯한 28위의 순교자와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0년 9월 20일 세워졌다.
순교기념비 주탑에는 형틀을 상징하는 조형물 아래 16명의 순교자들 모습이 새겨져 있고, 우측탑에는 절두된 머리가 올려져 있어 절두산의 지명을 암시하며, 주탑과 함께 33명의 순교자 모습이 새겨져 있다. 좌측탑은 일종의 오벨리스크 형식으로 제작되어 절두산에서 순교한 무명 순교자들의 모습을 새겨놓았다

 

 

 

 

 여기서 부터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야외14처(십자가의 길)

 

2001년 11월 1일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이 십자가의 길에는 교회에서 통용되는 기도문의 첫부분을 새겨넣었으며, 이곳에서 순교한 신앙의 선조들이 바쳤던 옛 기도문 '셩노션공'의 머리부분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15처에서 예수님 못자국 선명한 손바닥에 손을 마주대고 간절히 기도하는 순례자들

 

안수 성모상 

 

 

 꾸르실료 회관   

 

성지옆의 전철선로는 터널,

터널외부는 이렇게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절두산 오시는 길

▶ 도보 : 합정동 로타리(A지점)에서 절두산성지 표지판을 보고 지하철 길 옆으로 직진,
          한국순교자시성기념관(공사중) 지점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찾아오십시오.
▶ 승용차 :
- 합정동 로타리에서 강변북로 한남대교방향으로 진입, 합정역쪽으로 가면서 B지점에서 절두산순교성지 표지판을   보면서 진입하십시오.
- 잠실방면에서 오실 때에는 당인리 발전소 커브길을 돌면서 절두산 성지 표지판(C지점)을 보고 진입하십시오.

 

 

 

 (대부분의 설명글은 절두산순교성지 홈피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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