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성지를 다녀와서 (1)
성서백주간팀에서 작년 가을에는 공세리와 풍수원을 다녀왔고
올가을은 미리내성지를 선택했다.
큰아들이 어릴 때 가 보았으니, 거의 20년만에 가 보게 된 셈이다.
그때는 103위 시성 기념 성당이 세워지기 전이었는데
지금은 드넓은 부지위에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성지가 되어 있었다.
팀원중에 최근에 가본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돌아올 즈음에는 모두들 김대건 신부님의 일생을 마음에 그리며
오래된 성당의 멋스러움과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아름다운 가을 전경에 취해버렸다.
멀리까지 달려간 보람을 톡톡히 느끼며
맑은 날씨와 고운 하늘을 비롯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2008. 11. 5 )
주님 !
참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당신을 위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바치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신앙을 기리게 하셨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신앙의 선조들을 따라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아멘.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하는 순우리 말이라고 한다.
박해를 피하여 교우들이 이 산골로 모여들었고
냇가 주변으로 점점이 지어져 있던 집에서
밤마다 호롱불이 새어나오는 모습이 마치 은하수 같았기에
미리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
규모도 크고 웅장하며, 제대뒤편에는 103위성인들의 모습이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려져 있고
제대아래에는 김대건신부님의 정강이뼈가 모셔져 있다.
103위 시성 기념 성당의 측면
웅장한 성당 제대 모습
경당
소규모의 성당처럼 모든 요소가 다 갖추어져 있으며,
김대건신부님의 관조각과 뼈조각이 모셔져 있어서
순례객들은 침구하고 연도를 바친다.
여기에 침구한다.
김대건 신부님의 묘소
강도영신부님, 김대건신부님, 페레올주교님,최문식 신부님의 묘소가
나란히 모셔져 있다.
미리내 성 요셉 성당
한국의 신학교에서 최초로 신품성사 받으신 강도영신부님이 미리내로 파견되었고
한국인이 처음으로 지은 성당이라고 한다.
자금이 없어 신자들이 돌을 모아 쌓아서 직접 지은 성당
기도가 저절로 되어지는 듯한 분위기...
제대아래 모셔진 김대건신부님의 아래턱뼈
성모당
성모님을 모신 방으로
천정은 아치형 돔에 기도하는 신자을 위한 의자도 둥글게 되어 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방에서 성모님과 함께 기도할 수 있다.
미리내의 가을은 너무나 황홀했다...
가시는 길
군대에 가 있는 큰아들이 어릴 때 103위 시성 기념 성당 부지 앞에서 찍은 사진
(못난이 삼형제라고 부르는 사진)
오른쪽이 울 큰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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