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기도
사랑이신 주님,
하루해가 지고 평화로운 저녁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들보다 조금은 더 힘들고 긴 하루였습니다.
저를 화나게 하는 일도 많았고 짜증나게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하시는 당신을 느끼고
당신의 보살피심에 깨어 있으려 노력했으며,
쉽지는 않았지만 당신과 함께 모든 일들을 하고자 했습니다.
제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밤의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이 시간
당신 앞에, 당신 눈길 아래 저의 일상을 모두 안고 왔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이 시간 제게 당신 성령을 보내 주소서.
그리하여 맑은 정신으로 당신과 함께 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소서.
오늘 제게 일어났던 화와 짜증을 당신께 봉헌하오니,
제 마음과 몸과 영혼에 당신께서 주시는 참평화가 깃들게 하소서.
엄마 품에 고요히 안겨 있는 아이처럼 제 마음 또한
주님, 당신 품에 고요히 안아 주소서.
아빠의 든든한 가슴에 안겨 있는 아이처럼 제 마음 또한
주님, 모든 두려움과 걱정들을 벗어 버리게 하소서.
사랑이신 주님,
오늘 밤 성령께서 제 안에 오시어
저를 당신의 평화와 사랑 안에 편히 쉬게 하소서.
- 서영필 신부님의 <아침기도 저녁기도, 성바오로출판사> 중에서 -
반응형
'가톨릭 일반 > - 기 도 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기도 - 알게 모르게 받은 상처들이 치유되도록 (0) | 2009.04.24 |
---|---|
아침 기도 2 - 서영필 신부님 (0) | 2009.04.23 |
아침 기도 - 서영필 신부님 (0) | 2009.04.20 |
엄마의 기도 (0) | 2009.04.16 |
아침기도 저녁기도 (0) | 2009.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