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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꽃과 그림이 있는 정원

그대...잠시 앉았다 가세요

by 하늘 호수 2009. 4. 23.

 

 

 

 

 

그대...

잠시 앉았다 가세요

오늘 하루도 참 많은 일이 있었지요?

그리고 피곤하셨지요?

고운 꽃을 피운 동산 한가운데

빈의자를 마련해 놓았답니다.

 

어디선가 새 소리도 들리고

꽃의 속삭임도 들립니다.

솔향기도 맡아보세요.

 

따끈한 매실차에 잣을 동동 띄워서

한 잔 올립니다.

 

하루해를 마감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보아요.

 

고단함을 내려놓아요

아픔을 내려놓아요

슬픔을 내려놓아요

억울함을 내려놓고, 분노도 내려놓아요

 

희망을 이야기 해요

기쁨을 이야기 해요

행복을 이야기 해요

평화를 이야기하고, 아름다움을 이야기 해요

우리...

 

 

 

  

 

 

 

 

 

 

 

  

  

 

 

 

  

 

 

 

 

빈의자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드리리다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다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소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들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드리리다

 

 

 

 

소나무동산 구석에 꽃이 만개했어요.

이것은 무슨꽃인지 ??

왕겹벚꽃인가 ?

 

무척 탐스럽게 매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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