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은 저의 왕이시옵니다...
1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기뻐하시는 당신,
고통스러워하시는 당신,
안쓰러워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당신,
미소를 머금고 저희를 바라보시는 당신,
그런데 주님,
당신의 이런 모습이 바로 제 이웃의 모습이었고
가족의 모습이었으며
이웃 나라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1년 12달, 주님은 언제나 부족한 저희와 함께 하셨습니다.
저희를 위해 마구간을 택하셨고
40일간의 단식과 유혹을 겪으셨으며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받아 안으셨고
저희의 구원을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저희를 위해 협조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전례주년의 마지막 주간을 맞으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당신께 드릴 고백이 하나 있습니다.
주님, 당신은 왕이시옵니다.
아멘.
- 서울주보, 장광재 요아킴 신부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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