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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짜릿한 기도

by 하늘 호수 2010. 6. 30.

 

 

 

 

 

어느 해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그리스도교인 청년이 고열로 헛소리를 해 대고 있었습니다.

고통이 그의 몸을 휘감고 있어 좀처럼 열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온 선교사마저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선교사가 아는 한 가지는 환자에게 얼음주머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정글 속에서 얼음 주머니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했습니다.

 

환자의 어머니는 '하느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다'는 선교사의 설교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하느님께 얼음을 달라고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얼음을요? 이렇게 뜨거운 곳에 하느님이 얼음을 주실 수가 있겠소?"

선교사는 난처한 듯 말했지만 환자 어머니의 간청에 못 이겨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제 아들을 치료하는 데 얼음이 있어야 한다면 얼음을 보내 주소서.

당신께서는 하실 수 있음을 저는 믿나이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뇌성이 울리고 큰 공 만한 얼음들이 오두막 지붕위로 쏟아졌습니다.

우박이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청년은 회복되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 '햇볕 같은 이야기' 참조)

 

 

- 차동엽 신부의 '신나는' 복음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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