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좋은 글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by 하늘 호수 2010. 7. 14.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몸이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반응형

'좋은 글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벗이 되어 준 친구  (0) 2010.07.20
가장 소중한 선물  (0) 2010.07.19
참으로 소중하기에  (0) 2010.07.13
시간의 선물 - 이해인  (0) 2010.07.05
일어서자 친구야  (0) 201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