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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키 작은 코스모스의 아름다움

by 하늘 호수 2010. 10. 9.

 

 

 

 

안양천을 걷다보면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를 만나곤 한다

양쪽 길 따라 헤죽 웃는 모습으로 하늘~~ 하늘~~

반갑기 그지없다

올해의 코스모스는 예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예년의 코스모스는 큰 키 탓으로 올려봐야 할 꽃이 많았은데

올해의 코스모스는 길가 낮은자리에서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이다 

추석 전 몇차례의 큰 비와 바람으로 꺾이고 휘어져 앉은뱅이가 되었나보다

누운 듯 낮은 자리에서 나를 올려다보는 코스모스

나는 그 코스모스가 사랑스럽고 예쁘다

'색깔도 참 곱네'

 

 

아하!

낮은 자리의 아름다움

겸손의 아름다움

고통을 겪어 낸 후의  성숙한 아름다움

 

 

  

  

 

 

 

 

 

 

 

 

 

 

 

비가 올듯말듯하던 늦은오후에 나갔더니

주위는 어둑 어둑

하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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