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루카 7,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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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소리인가?
하느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차별하셔서
누구의 죄는 많이 용서해 주시고
다른 누구의 죄는 적게 용서해 주신다는 말씀인가?
묵상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많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허물이 많은 죄인임을 깨닫고
용서해주시기를 청할 때
자비와 사랑 자체이신 그분께서는 나를 어여삐 여기시고
용서를 청하는 순간
내가 깨달은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다.
많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깨닫지 못하면 용서를 청할 수가 없다.
용서를 청하지도 않는 나에게
아무리 자비하신 주님이라도 어떻게 용서를 해 주실 수 있겠는가?
주님!
저는 매일의 삶 속에서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라는 것도 모르는 체 살아가는
우둔한 저를 봅니다.
자비의 주님!
저로 하여금 그것이 죄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죄를 죄로 인식할 때 당신께 용서를 청할 수 있고
자비의 당신께서는
기꺼이 용서를 해 주실 수 있사오니
불쌍한 저를 어여삐 여기시어
순간순간 깨달음을 주소서.
당신께 큰 사랑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은총을 저에게도 주십시오.
저도 당신께 큰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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