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못 순교 성지를 다녀오다
(2010. 10. 19.)
성서백주간을 함께 했던 회원들이 성지순례를 떠났다
서울에서는 비교적 먼 거리라 자주 가기 힘든 곳,
이번에는 그 곳 갈매못 순교 성지를 향했다
장거리를 달려 도착한 갈매못에는 가을분위기가 익어가고 있었다
성지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 갈매못은 유일한 바닷가 성지다
언덕위 성모승리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담장위로 14처 조각상이 올려져 있어
길 따라 올라가며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성전으로 들어갔다
강론 중 신부님은 무명순교자들의 깊은 신앙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
마음이 뭉클해져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그분들의 깊은 신앙에 머리가 조아려진다
너무나 편안하게 그리고 안이하게 생활하고 있는 나의 신앙생활태도에 반성도 해 본다
신부님은 또 기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요즘은 질적인 기도만 애써 찾는 신자들이 많은데, 기도는 질보다 양으로 승부해 보자는 말씀이다
옛 순교자들의 삶을 보면 늘상 기도의 삶이셨다고...
속 깊게 강론하시는 신부님을 보며 나태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참 좋은 가을 날...
5백여명의 피를 흘린 순교 현장이지만
이제는 아름답게 꾸며진 성지에서 하느님 은총을 느끼며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
옛 성당... 지금은 박물관
저쪽이 성지에 들어오는 입구이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성당으로 들어가려면 이 십자문을 통과해야 한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성당 앞쪽 (제대쪽)
성당 안의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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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처형된 순교자는 5백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름을 알 수 있는 순교자는 10명이고 ,나머지는 무명순교자다
그중 다섯분의 순교자께서 성인이 되셨다
다섯 성인의 목이 잘려 모래밭에 3일동안 걸려있었다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성 오메트로 베드로 신부
성 위앵 마르티노 신부, 성 황석두 루카, 성 장주기 요셉)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한양에서 이곳 갈매못까지 압송되어 오는 도중에 바위에서 잠시 쉬게 해 드렸는데
그동안에도 하느님께 기도하고 찬미드리는 다섯 성인의 모습
그래서 이 바위를 오성바위라고 부르고
오성바위는 지금 절두산성지 정원에 옮겨져 있다고 한다
순교성인비와 순교복자비
신부님말씀에 의하면 바로 이곳에서 처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갈매못 순교 성지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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